부산 지하철, 열상카메라 이용한 감시 시스템 설치

머니투데이

부산=윤일선 기자

SK텔레콤이 최근 개발한 지능형 영상감시 시스템은 고성능 열상 카메라 3대를 이용해 암흑 속 터널의 각종 사물을 신속하게 식별하고 분석하는 장치다./사진제공=부산교통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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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로 부산 도시철도 터널 구간에 지능형 영상감시 시스템이 설치, 시범가동에 들어간다.

부산교통공사와 SK텔레콤 (51,100원 ▲200 +0.39%)은 부산 도시철도 터널 구간에 대한 지능형 영상감시 시스템을 설치하고 'ITU 전권회의'가 열리고 있는 해운대 벡스코 전시관에 실시간 영상을 표출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능형 영상감시 시스템은 고성능 열상 카메라 3대를 이용해 터널 내 각종 사물을 신속하게 식별하고 분석하는 장치다.

이 시스템은 터널 내 정전, 화재, 연기 등 각종 사고 상황에서도 터널 내 상황을 식별해 승객 탈출 등 터널 내 안전 확보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 SK텔레콤 기술진이 시험 중인 열상 카메라에는 화재나 불법 침입 등 특이상황을 알려주는 경보장치가 있어 사람이 직접 모니터를 지켜보고 있지 않더라도 신속한 인지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2호선 광안역 대기실에 시범 설치한 고객통계분석시스템은 고객 유형과 이동 동선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정확한 유동인구 파악은 물론이고 자료 분석을 통해 편의시설과 자동화기기의 배치 적정성 정보도 받을 수 있다.

부산교통공사 박종흠 사장은 "CCTV가 없는 도시철도 터널 내부는 위급한 상황 대응에 한계가 있다"면서 "지능형 안전감시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개발된다면 터널 내부에서 발생하는 각종 안전사고에 신속한 초동대처가 가능해 안전성을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