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깜짝 실적 효과 언제까지..관련 부품株↑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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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깜짝 실적 효과로 국내 증시에서 관련 부품업체의 주가가 연일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내년 1분기까지 애플의 호실적 기조가 이어지면서 부품주도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애플의 수혜주로 거론되는 국내업체는 SK하이닉스 (171,200원 ▼11,100 -6.09%)와 LG디스플레이 (9,890원 ▼160 -1.59%), 아바텍 (11,800원 ▼410 -3.36%), 이라이콤 (6,710원 ▼180 -2.61%) 등이다. SK하이닉스와 LG디스플레이는 애플 스마트폰 제품에 각각 메모리와 패널을 공급하고 있다. 아바텍은 LG디스플레이가 납품하는 패널을 얇게 만드는 식각업체이고, 이라이콤은 후면광판을 제조하고 있다.

이들 업체의 주가는 애플의 3분기(7~9월, 자체회계연도 4분기) 실적이 발표된 전날이 이어 이틀 연속 상승했다. 실제로 SK하이닉스와 LG디스플레이의 이날 주가는 전일대비 각각 2.32%, 2.88% 오른 4만6300원과 3만2200원을 기록했다. 아바텍은 3.70% 오른 1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이라이콤 주가도 1.35% 상승했다.

애플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고 있는 LG이노텍 (181,700원 ▼4,900 -2.63%)은 전날 발광다이오드(LED) 시장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빠졌지만 이날은 1.69% 오른 12만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앞서 애플은 3분기 매출액과 순이익이 84억7000만달러(주당 순익 1.42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의 순이익 75억1000만달러(주당 순익 1.18달러)보다 13% 증가한 것이다. 또 시장 예상치인 주당 순익 1.31달러를 웃돈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421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374억7000만달러를 상회했고, 시장 전망치인 398억8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송은정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제시한 다음 분기 최대 매출액 가이던스는 665억원 달러로 이는 창사 이래 분기 사상 최대 규모"라며 "아이폰 판매량이 당초 예상했던 대로 높은 수준을 달성하고 있어 관련 부품업체들의 4분기 실적은 큰 이변이 없는 한 3분기 대비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남대종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도 "애플의 스마트폰 판매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여 내년 1분기까지 관련 부품주에 대한 수혜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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