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반등에도 실적우려株 '울상', 코스피1930공방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코스피지수가 전일 1910선에서 1930선까지 일제 반등했다. 다수 종목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울상인 종목들이 있다. 추가적 실적우려가 제기되는 종목들이다.

22일 오후 1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0.81% 오른 1930.72을 기록 중이다. 전일 1915.28에 마감한 코스피는 이날 1936.91에 시초가를 형성한 후 1930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모습이다.

현재 560개 종목이 주가가 올랐던 반면 약세안 종목은 255개에 불과하다. 대형주, 중형주, 소형주 모두 고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유독 지수가 하락하는 업종이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업종이 바로 운송장비 업종이다. 자동차 및 조선업 주요 종목이 이 지수에 편입돼 있다. 자동차, 조선 모두 실적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업종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현재 코스피지수가 상승하고 있음에도 코스피 운송장비 업종지수는 전일 대비 3% 이상 내렸다. 현대위아 (57,900원 ▲400 +0.70%)가 4.7%로 가장 큰 낙폭을 기록 중이고 현대모비스 (245,500원 ▲2,000 +0.82%), 현대차 (253,500원 ▲1,000 +0.40%)가 각각 4%대, 기아차가 3%대 낙폭을 기록 중이다. 특히 현대차는 장중 16만원이 무너지며 2010년 10월 이후 4년만에 최저수준으로 주저앉았다.

조선업종 주요종목들의 약세도 눈에 띈다. 현대중공업이 2.79% 주가가 내렸고 현대미포조선 역시 3.87%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대우조선해양도 1.49% 주가가 빠졌다. 삼성중공업만 보합세에 가까스로 머물러 있다.

코스닥지수는 나흘째 강세를 이어가며 560선을 꿋꿋하게 지켜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현재 1.24% 오른 564.27을 기록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7원 내린 1054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200지수선물 12월물은 0.8% 오른 244.35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