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희 삼성정밀화학 사장 "초일류 소재화학사로 도약"

머니투데이

김훈남 기자

성인희 삼성정밀화학 사장(사진)이 창사 50주년을 맞아 "초일류소재화학회사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을 내놨다.

성 사장은 22일 삼성정밀화학이 발간한 사사(社史) 중 CEO인터뷰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성 사장은 "친환경 분야의 시장 성장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초일류 소재화학회사로의 도약'이라는 비전을 수립했다"고 말했다.

이어 "비전을 실천하기 위해 과감한 사업구조 재편과 내실화, 영업력 및 마케팅 역량 확보 등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덧붙였다.

삼성정밀화학은 올해 들어 태양광 사업을 축소하고 2차전지 및 친환경 소재 사업에 주력하는 등 사업구조를 재편했다. 또 인력조정과 사무실 이전 등 구조조정을 통해 회사의 체질을 개선 중이다.

성 사장은 최근 경영환경에 대해 "글로벌경제의 저성장과 수요위축은 단순한 겨울이 아니라 '빙하기'로 불릴 정도"라며 "우리 역시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겪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0에서 모든 것을 재점검하고 '친환경·에너지소재 선도 화학사'로 나기기 위한 전략과 비전을 구체화하고 있다"며 "위기를 걸림돌이 아닌 디딤돌로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성 사장은 "사람은 누구나 성장통을 겪듯이 아픔을 겪지 않고는 강한 회사가 될 수 없다"며 "화학산업에 일정한 사이클이 있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지금의 위기를 헤쳐 나가야 한다"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삼성정밀화학은 이날 50주년 창립기념일을 맞아 사사를 편찬했다. 삼성정밀화학은 이병철 삼성 창업주가 1964년 창립한 '한국비료공업주식회사'가 전신이다. 1994년 현재 사명으로 변경한 뒤 오는 24일 창립 50주년을 맞이한다.

이번에 발간한 사사는 '100년 기업으로 성장을 위한 발걸음 50년'이라는 주제로 제작됐으며 통사형태의 '히스토리북'과 테마·혁신사 중심의 '스토리북' 등 총 2권으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