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돔 스크린 영화제, 가을에 만난 '어린왕자'

머니투데이

배규민 기자

2014 국제천체투영관영화제 포스터

가을밤, 돔 스크린에서 만나는 우주는 어떤 느낌일까.

국립과천과학관은 23일 '제3회 국제천체투영관영화제'를 오는 25일부터 내달 2일까지 25m 돔 스크린을 갖춘 국립과천과학관의 천체투영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영화제는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아시아 최초의 국제천체투영관영화제로 전 세계 12개국에서 출품한 29편의 신작 돔 전용 영화 중 엄선된 14편을 국내 최초로 공개 상영하고, 관객들의 평가를 반영해 우수 영화를 선정하고 시상한다.

영화제 관람객들은 천체와 우주를 주제로 한 작품을 비롯해 지진, 미술사, 동화 등 다양한 장르의 최신 돔 영화와 함께 실제 밤하늘처럼 투영된 가을의 밤하늘을 체험하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상영작은 '거꾸로 걷는 소녀', '어린왕자', '고팔 : 암소행성의 왕자', '상상비행', '우리는 외계인이다', '우리는 모두 별의 잔해', '달이 별이의 모험', '미션 투 블랙홀', '레오가 들려주는 미술이야기', '비행의 꿈', '다크 유니버스', '빛의 기억', '별들의 이야기', '지진 : 불안정한 행성의 증거' 등이다.

영화제 기간에는 특별 상영회와 관측회, 돔 시연회, 천체투영관 운영자 워크숍 등의 다채로운 행사도 진행된다.

개막 특별 상영으로 25일 오후 4시20분부터 한 시간 동안 과학 다큐멘터리 '코스모스' 1편을 무료로 상영한다. 전문가의 해설이 더해진다.

또 독도의 날을 기념해 25일과 26일 양일간 국립과천과학관 스페이스월드에서 상영하는 '대한민국 독도'는 초고화질(UHD) 3D 영상을 통해 아름다운 독도의 밤하늘을 느낄 수 있다.

영화제 8일째인 1일 오후 5시에는 국립과천과학관 천체투영관에서 '이외수와 함께하는 과학 토크 콘서트'가 열린다. 소설가와 과학자가 함께 들려주는 별과 우주, SNS와 사람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25일 개막일과 과학 토크 콘서트가 열리는 내달 1일 공개관측회는 가을밤 하늘의 별과 성단/상현달을 망원경으로 관측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 밖에도 행사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국립과천과학관 홈페이지(//www.sciencecenter.go.kr)에서 확인할 수 있디. 인터넷 사전 예매와 잔여석에 한해 현장 접수가 가능하다. 문의 연락처는 다음과 같다. 02-3141-3447(국제천체투영관영화제 사무국), 02-3677-1561(천체투영관 안내 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