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그만두고 82억 경매부자된 박부장의 '조언'

머니투데이

신현우 기자

경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경매시장에 유입된 자금만 17조원에 달한다. 하지만 막상 경매에 참여하려 해도 이론과 경험이 부족해 망설이는 이들이 많다. 경매 학원을 다녀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는 있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은 게 현실이다.

이런 가운데 경매 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이 출간됐다. 대기업 부장 자리를 박차고 나와 경매에 도전, 82억원의 수익을 올린 '온짱' 박재석씨의 이야기가 '너는 월급쟁이 나는 경매부자, 쫄지 말고 경매하라'로 나온 것이다.

더난출판이 펴낸 이 책은 △1부 월급쟁이에서 '온짱'으로 △2부 경매 따라하면 쉽다 △3부 1000만~2000만원으로도 월세 받는 '임대인'이 될 수 있다 △4부 월급쟁이를 탈출하려면 정신 상태부터 바꿔라 등으로 구성됐다. 저자는 경매학원과 현장을 다니며 배웠던 이론, 성공한 사례 등 다양한 내용을 담았다.

책에는 특수물건·유치권이 있는 물건·지분 경매·법정지상권 등 복잡하고 어려운 경매 물건의 낙찰부터 명도까지의 전 과정을 사례별로 소개돼 있다. 저자가 경험한 룸살롱 경매, 조폭과 같은 골치 아픈 유치권자를 상대해 명도를 받아내는 요령, 입찰 전 현장에 가지 않고도 시장조사를 하는 요령 등도 담겨있다.

박재석씨는 이 책에 기존 돈과 지식만으로 경매를 하는 것이 아닌, 본인 안의 두려움에서 오는 갈등을 없애는 데서 경매를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입찰에 대한 두려움, 빨리 수익을 올려야 한다는 조급함, 낯선 길에 대한 두려움, 상대와의 갈등 등을 해결해 가며 마음을 다잡는 것이 경매에서 성공하는 첫 번째 관문이라는 것이다.

박재석씨는 포털 서비스 다음에 '온짱이 하는 경매 이야기'라는 카페를 운영 중이며 회원들을 상대로 강연 활동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