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스몰캡]'믿을건 실적뿐'..실적株 증시 주도주 '훨훨'

'역시 믿을건 실적'.

증시가 급등락을 거듭하며 불안감을 연출 중인 가운데 실적을 앞세운 기업들의 주가는 연일 비상(飛上)하고 있다. 일시적 모멘텀과 달리 실적은 기업의 펀더멘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최근과 같은 혼란기일수록 실적만큼 확실한 보증수표가 없다는 투자자들의 판단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23일 오전 증시에서 우양에이치씨 (830원 ▼1,160 -58.3%)가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전 최대주주의 횡령·배임 혐의로 한때, 상장폐지 위기에까지 몰렸던 우양에이치씨는 이후 거래가 유지되면서 제자리를 찾아가는 모습이다. 특히 3분기 영업이익이 60억4600만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56% 증가하고 당기순익은 흑자로 돌아서면서 하반기 실적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의약품 및 화장품 원료업체 대봉엘에스 (10,230원 ▼60 -0.58%)는 연일 신고가를 기록 중이다. 아직 실적 발표는 하지 않았지만 의약품 원료시장이 호황을 띠면서 3분기 양호한 실적이 예상되는 분위기다. 대봉엘에스는 상반기에도 어사료 매출 증가에 힘입어 고성장했으며, 하반기에는 의약품 원료와 더불어 화장품 원료 매출 증대도 기대되고 있다.

연성인쇄회로(FPCB) 소재 전문기업 이녹스 (19,020원 ▲520 +2.81%)도 최근 주가가 탄력을 받고 있다. 전방산업인 스마트폰시장 침체로 고전해 온 이녹스는 최근 거래처 다변화를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 중이다. 3분기에는 영업이익 55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대비 확실한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특히, 4분기에는 해외 거래처가 확대되면서 더욱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이날 하준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 4분기에는 재고조정으로 인한 비수기지만 갤럭시노트4가 본격적으로 판매되고 S-펜을 인식하는 기능성 필름의 매출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4분기 어닝쇼크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플란트 기업 디오 (20,800원 ▼150 -0.72%)는 5거래일째 상승 중이다. 역시 하반기 실적개선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해 영업손실 8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한 디오는 올 들어서도 실적개선이 더뎠으나 올 하반기 선보인 신제품 'DioNAVI'가 시장의 호평을 받으면서 주력 상품으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이밖에 하이쎌 (2,775원 ▲25 +0.91%)은 스마트폰시장 침체에 따른 실적악화를 올해 인수한 세금환급 서비스 대행업체 글로벌텍스프리로 확실히 만회하고 있다. 하이쎌은 올 3분기 글로벌텍스프리의 실적 증대에 힘입어 실적개선이 예상되고 있다.

증시 한 관계자는 "시장이 불안할 때는 실적이 탄탄한 기업들이 주목을 받기 마련"이라며 "테마주와 달리 변동성이 적고 다양한 사업 창출이 가능해 향후 전망까지 긍정적이라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