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항공여객 2200만명…역대 같은 기간 '최대 규모'

머니투데이

신현우 기자

국토교통부는 올해 3분기 항공여객이 전년동기대비 10.7% 증가한 2200만명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역대 3분기 최대 실적이다. 올들어 9월까지 항공여객 누적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8% 증가한 6056만명으로, 역시 역대 최고치다.

국제선 여객은 저비용항공(LCC) 여객수송 증가·유럽노선 항공수요 확대·인천아시안게임에 따른 항공수요 증가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11% 상승한 1557만명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일본(-2.7%)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증가했다. 특히 중국은 한중노선 수요 확대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23% 증가했다. 항공사별 여객실적의 경우 국적항공사는 5.5%, 외국계 항공사는 20.8% 각각 증가했다. 국적사 점유율은 61.2%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는 50.2%, 저비용항공사는 11%로 나타났다.

국내선 여객은 대체 휴일제 시행·LCC 국내선 공급 확대·제주노선 수요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대비 10% 증가한 661만명을 기록했다. 항공사별로는 대형항공사 실적이 2.8% 증가하고 저비용항공사실적은 17.6% 증가했다. 저비용항공사의 점유율은 51.7%로 파악됐다.

항공화물의 경우 항공사의 화물기 운항 확대와 수출입 호조에 따른 화물 수요증가로 전년동기대비 6.5% 성장, 93만톤을 기록했다. 국제화물은 항공사의 화물기 운항편 확대·선진국 경기회복에 힘입은 수출 및 수입 호조로 전년 동기대비 5.4% 증가한 85만6000톤을 보였다. 국내 화물은 7만6000톤으로 전년 동기대비 20.5%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중국의 직항노선 확대, 주변 국가와의 경쟁 심화·환율 변동성 확대 등 불확실성 변수로 인한 잠재적 리스크가 있지만 국제·국내선 운항증가, 중국과 아시아 지역의 방한수요 확대 등으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