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박춘란 대학정책관 "4교시 시험방법 숙지해야"

(세종=뉴스1) 안준영 기자 =

박춘란 교육부 대학정책관이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15학년도 수능시험 부정행위 예방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박춘란 교육부 대학정책관은 23일 "지난해 수능의 경우 4교시 탐구영역에서 시험 방법의 착오로 부정행위자가 된 수험생들이 많았다"며 "시험시간별로 자신이 선택한 해당과목의 문제지만 책상 위에 올려놓고 풀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수능 4교시에는 본인이 선택한 과목을 정해진 순서에 따라 풀어야 하는데, 작년 수능에서 해당 선택과목이 아닌 다른 과목의 문제지를 보거나 동시에 2과목 이상의 문제지를 보다가 87명의 수험생이 무효 처리됐다.


제1선택 과목시간에 제2선택 과목을 보거나 제1선택 과목시간에 제1선택 과목과 제2선택 과목을 동시에 응시하는 수험생들이 많았다.

교육부는 이날 2015학년도 수능시험을 앞두고 수능시험 부정행위 예방을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

다음은 박춘란 정책관과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지난해와 비교할 때 크게 달라진 조치는.

▶특별히 유형 자체가 추가된 것은 없다. 다만 올해 스마트기기나 이런 부분이 좀더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에 대해 수험생들이 착오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부탁드리고 싶다. 작년의 경우 4교시 시험을 보는 방법에 있어 착오로 부정행위로 적발된 경우가 다른 해보다 많았다. 4교시에 본인이 보도록 돼 있는 시험과목 외에 다른 과목을 봄으로써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좀더 유의해달라.

-의도적인 부정행위와 실수의 구분이 가능한가.

▶중대한 사례는 당해 연도 시험만 무효가 되는게 아니라 그 다음 해에도 응시자격이 제한된다. 작년의 경우 1명이 그런 경우에 해당이 됐다. 책상 위에 무엇을 적어놓은 것이 적발돼 올해도 시험을 못 보는 수험생이 1명 있다. 그 외의 경우에는 특별히 고의라고 구분할 실익은 크게 없는 것으로 보여진다.

-나머지는 대부분 실수라고 보면 되나.

▶사고나 이런 부분으로 봐야 될 것 같다.

-부정행위 유형에 '시험감독관이 판단하는 행위'가 있는데 자의적이지 않나.

▶그래서 보통 시험장에 두명의 감독관이 들어간다. 두 사람이 같이 협의해서 부정행위인지 아닌지를 판단하게 된다. 그 경우에도 자신이 없다면 복도에 감독관이 있다. 그 분들이 다시 협의를 하게 되고 그런 식으로 해서 확정하게 된다. 그리고 정말 부정행위라고 하는 부분은 부정행위심의위원회가 있다. 거기에서 최종적으로 판단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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