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울산1공장을 25일간 점거하며 농성을 벌인 현대자동차 하청노조 조합원들에게 거액의 배상 판결이 내려졌다.
23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이날 울산지법 민사5부는 현대차가 하청노조원 박모씨 등 256명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노조원 125명은 70억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재판부는 "하청노조가 생산시설을 폭력적으로 점거했기 때문에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박씨 등 하청노조원 256명은 2010년 11월15일 사내하청 근로자를 전원 정규직으로 전환할 것을 요구하며 25일간 울산1공장 CTS공정을 점거했다.
이 때문에 현대차는 엑센트 등 차량 2만7149대를 생산하지 못해 2517억원의 매출 차질이 빚어졌다.
현대차는 박씨 등 노조원뿐 아니라 당시 불법행위를 주도했던 하청노조 간부, 정규직 노조간부, 대외 노동단체 인원 등 408명에 대해 그동안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법원은 현재까지 총 185억63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뿐 아니라 수많은 중소 부품업체들까지 피해가 전가되는 생산시설 무단 점거 등 일체의 불법행위 대해서는 끝까지 법적 책임을 물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8월 사내하청 특별협의 합의안에 따라 특별 고용시 고소·고발을 취하하기로 한 67명에 대해서는 지난 17일 손해배상 소송을 철회했다.
- 2014.10.23 12:37
!['윈윈'하던 김병만과 SBS의 깊어진 갈등..'정글밥' 쉽지 않네 [★FOCUS]](https://menu.mt.co.kr/upload/main/2024/2024041913540564397939_mainTop.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