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20대로 밀려, 코스닥도 약세전환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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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초반 반등조짐이 나타나던 코스피, 코스닥시장이 동반 약세로 전환했다.

23일 오후 2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0.54% 내린 1926.50을 기록 중이다. 전일 하루만에 1930선을 회복했던 코스피는 이날 1932.43에 시초가를 형성한 후 장 초반 1944.45(+0.39%)까지 올랐으나 이내 상승폭을 전부 반납하고 낙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코스닥지수 역시 장 초반 0.73% 오른 568.63까지 올랐다가 현재는 약보합권인 563.32(-0.21%)에 머물러 있다.

코스피지수의 약세는 장 초반 동반 순매수를 기록했던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매도로 방향을 튼 영향으로 보인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507억원, 기관은 303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62억원, 73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이 247억원을 순매수, 지수를 방어하는 모습이다.

장 초반만 해도 강세업종이 다수였지만 현재는 반대양상이다. 코스피시장에서는 섬유의복업종이 1.49% 오른 데 이어 의약품, 음식료업, 비금속광물업 등이 1%에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은행업지수는 여전히 3% 이상 내린 상태이며 전기가스업이 2.75%, 금융업이 1.32%, 유통업이 1.24%씩 내렸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운송, 반도체, 건설 등 업종이 0.7~0.8%대 강세를 기록하고 있을 따름이다. 운송장비/부품, 통신서비스, 디지털콘텐츠, 섬유/의류 등 업종지수는 1% 이상 낙폭을 나타내고 있다.

시총 상위종목에서도 약세 종목이 다수다. 삼성전자 (79,600원 ▲700 +0.89%)가 1% 이상 주가가 빠지며 하루만에 110만원선 밑으로 떨어졌고 SK하이닉스 (182,300원 ▲3,600 +2.01%), 한국전력, NAVER, 신한지주 등이 약세다. 전일 급락한 현대차 (231,000원 ▼2,500 -1.07%), 현대모비스, 기아차가 오후 들어 반등폭을 확대,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다음 (49,100원 ▲2,200 +4.69%)이 0.26% 내렸고 동서, 컴투스, SK브로드밴드, 서울반도체 등이 약세다. 셀트리온 (177,100원 ▲6,100 +3.57%), 파라다이스, GS홈쇼핑, 메디톡스 등이 강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이 시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는 상승종목이 336개에 불과한 반면 하락종목은 468개에 이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373개 종목이 강세이며 약세종목은 586개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