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실적이 증시 살릴까

머니투데이

차예지 기자

개장 전 지수 선물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독일 제조업 지표가 호조세를 보인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미국 동부시간 오전 4시 16분 현재 다우존스산업 평균지수 선물은 전일 대비 100포인트, 0.609% 오른 1만6525를 나타내고 있다. S&P500지수 선물은 12포인트, 0.623% 뛴 1937.10을, 나스닥 지수 선물은 전일보다 22.75포인트, 0.576% 상승한 3972.00을 각각 기록 중이다.

전날 뉴욕증시는 캐나다 국회의사당 총격 사건과 국제유가 급락 등으로 인해 하락했다.

독일의 이번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5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51.8로 상승한 것이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달 유로존 PMI도 예상과 달리 확장세를 유지했다.

이날 발표되는 주요 지표는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 FHFA 주택가격지수, 마르키트 제조업 PMI, 선행지수가 있다. 블룸버그 전문가들은 지난주 실업수당 건수가 28만4000건을 기록해 이전주의 26만4000건보다 늘고 8월 FHFA 주택가격지수는 7월 0.1%보다 개선된 0.3%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0월 마르키트 미국 제조업 PMI 예비치는 57.0을 기록해 9월 57.5에서 하락하며 9월 선행지수는 0.7%로 직전월의 0.2%보다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캐터필라, 컴캐스트, 제너럴모터스 등이 실적을 내놓는다.

한편 중국의 10월 제조업 경기가 예상보다 좋아 경기둔화 우려를 해소했다. 중국의 10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3개월 최고치인 50.4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제조업 PMI가 50을 간신히 넘어 안심하기는 이르지만 예상보다는 호전됐다고 해석했다.

취훙빈 HSBC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취업과 재고지수가 호전됐지만, 투자와 생산가격이 부진해 디플레이션 압력이 가중됐다"면서도 "제조업 지표가 확장 국면에 있다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아시아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일본 증시는 세계 경기 우려에, 중국 증시는 기업공개(IPO)에 따른 수급 우려에 각각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