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피겐코리아, 공모가 2만7500원 확정

머니투데이

이해인 기자

휴대폰 액세서리기업 중 처음으로 코스닥에 상장하는 슈피겐코리아의 공모가가 2만7500원으로 확정됐다.

슈피겐코리아는 지난 20일과 21일 양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한 결과 공모가가 공모예정가인 2만2500원~2만7500원의 상단으로 결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총 공모 규모는 508억7500만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17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슈피겐코리아의 수요예측에는 총 342개 기관이 참여해 255.60: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 밴드를 상회하는 3만원에 단일가격 최대 참가수량이 집중 되는 등 투자자의 높은 수요가 집계됐지만 제시 공모가밴드 상단인 2만7500원으로 결정함으로써 시장과의 신뢰형성 및 투자자의 이익을 고려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김대영 슈피겐코리아 대표는 "차별화된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전략과 글로벌 유통망 확보, 탁월한 제품기획력 등에 힘입은 업계최고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높은 공모가 형성의 견인차가 됐다"며 "향후에도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유통지배력 강화, 고부가가치 창출로 지속성장을 견인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슈피겐코리아는 스마트폰 보호 케이스, 액정 보호필름 등을 생산하는 모바일 패션 액세서리 기업이다. 사업초기부터 미국, 일본, 유럽 등 선진시장 공략을 통해 쌓은 브랜드 파워와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성장세에 힘입어 높은 성장성과 수익성을 보이고 있다. 최근 3개년 평균 매출성장률은 39.3%이며 영업이익률은 비교기업 평균인 9%의 3배를 웃도는 30%대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슈피겐코리아의 일반투자자 청약은 오는 27일과 28일 양일간 진행되며 다음달 5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