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소 한달만에…'전기선 상습 절도' 40대 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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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신축공사현장에서 전기선을 잘라 판매한 혐의로 4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동종 범죄로 징역 1년6월형을 선고 받고 만기 출소한 지 한달만이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서울 서남부권의 신축공사장에서 전기선을 훔쳐 고물상에 판매한 혐의(절도)로 고모(47)씨를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또 전기선 매입시 판매자의 인적사항, 취득경위 등 장물여부를 파악해야 하는 고물상 운영자의 의무를 소홀히 한 혐의(업무상과실장물취득)로 김모(64)씨 등 3명을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고씨는 지난달부터 이달 15일까지 강서구, 양천구, 구로구, 영등포구 등 일대 공사장을 돌며 19차례 전기선을 훔쳐 1㎏당 3500원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동종 전과 7범으로 지난달 12일 만기 출소한 후 바로 범행을 시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사현장에서 일했던 고씨는 ▲신축공사현장에 야간 경비가 없는 점 ▲분전함을 열어 전기선을 잡아당기면 쉽게 절도가 가능하다는 점 ▲전기선이 다른 물건에 비해 고물상에 판매하기 쉽다는 점 등을 이용했다.

고씨는 전기선을 팔아 얻은 2730여만원을 경마, 경정 등 도박하는 데 모두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고물상 등으로 흘러간 전기선이 중간상인을 통해 다시 유통돼 큰 업체로 흘러간다는 제보를 입수했다”며 “장물 유통 경로에 대해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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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소 한달만에…'전기선 상습 절도' 40대 男

공사장 경험 악용해 범행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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