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급등…상장 이후 최고가 마감

변동성 확대 구간 … 뉴욕증시 오늘은 급반등


유럽발 경제지표가 모처럼 뉴욕 증시를 끌어올렸다. 캐터필러 등의 실적 호조와 맞물리면서 뉴욕 증시 3대 지표가 모두 급반등했다. 다우지수는 1.32% 상승했고, S&P500와 나스닥도 각각 1.23%, 1.60% 씩 상승했다.


악재로 작용했던 캐나다 의사당 총격 사건에 대한 우려도 완화되면서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 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7.5% 하락한 16.53을 기록했다.

유로존 제조업 경기는 예상 밖의 확장세를 나타냈다. 시장조사업체 마켓 이코노믹스는 유로존의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7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달의 50.3과 시장 예상치인 49.9를 모두 상회한 것이다. 중국의 제조업 지표도 시장 전망을 상회했다. HSBC와 마켓 이코노믹스는 중국의 10월 제조업 PMI가 50.4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난달과 예상치인 50.2를 웃돌았다.

미국의 고용시장도 개선세를 이어갔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증가했으나 4주 이동 평균 신청건수는 14년 만의 최저를 기록했다. 2000년 5월 이후 가장 낮았다.



기업들의 실적은 엇갈려

캐터필러는 주당 이익 1.35달러 예상을 훨씬 웃도는 1.72달러를 발표했다. 사무용 및 건설용에 이어 주거용 건설시장 회복으로 이익 전망치를 상향한 것도 호재로 작용하면서 4.97% 급등했다. 3M도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4% 이상 급등했다. 그렇지만 옐프는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18% 이상 급락했다. AT&T도 부진한 실적으로 인해 2.4% 하락했다.

장 마감 이후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실적을 발표했다. 아마존은 예상에 못 미치는 매출과 이익으로 인해 장 마감 후 11.54% 급락을 보이고 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주당 49센트 이익을 예상했만 실제로는 54센트를 기록했다. 매출도 220억달러 예상을 웃도는 232억달러를 발표했다. 정규장 1.44%에 이어 시간외에서도 4% 이상 반등하고 있다.

페이스북 +2.13%
애플컴퓨터 +1.79%
트위터 +2.24%
넷플릭스 +2.37%
테슬라 +1.81%
구글 +2.12%
마이크론 테트놀로지 +1.05%
알리바바 +3.08%
EWY +0.14% (MSCI 한국)
EEM -0.02% (MSCI 이머징)

실적시즌 피크…현대차 (235,000원 ▲4,000 +1.73%)와 SK하이닉스 (173,300원 ▼9,000 -4.94%)에 대한 증권가 시각은?

최근의 주식시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주식이 두 가지 있다. 바로 대현 (1,890원 0.00%)과 롯데케미칼 (97,300원 ▼2,900 -2.89%)이다. 중국인의 소비 패턴과 관련된 주식이라면 신고가 주식이 속출한다.


반면에 전통적인 소재 산업재 섹터 주식 중에는 신저가 주식이 많다. 아무리 공기업이라고 해도 펀더멘탈에 문제가 있다면 주가는 폭락하기도 한다.

한국인보다는 오히려 중국인들 사이에서 대현의 모조에스핀이 하이 브랜드로 인식되고 있다고 알려지면서 대현은 신고가다. 반면에 롯데케미칼은 석유화학 시황의 부진과 유가 하락이 겹치면서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전 주식이 굳건한 것과 달리 같은 공기업이라도 한국가스공사는 하락하고 있다. 그만큼 시장의 쏠림 현상이 이어지는 국면임을 이해해야 한다.

어제는 SK하이닉스와 현대차의 실적 발표가 있었다. SK하이닉스는 내년에도 반도체 시황이 좋을 것이라는 것에 증권가의 컨센서스가 있다. 물론 일부 증권사는 여전히 중립적 시각을 갖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어제 몇몇 증권사는 12개월 수익 예상을 상향했다.


현대차의 실적은 선방했지만, 증권가 애널리스트나 기관투자가들이 원했던 건 삼성동 부지 매입과 투자에 대한 회사 측의 명쾌한 답변과 향후 계획에 대한 진솔한 입장이었다.


회사 측이 대안으로 제시한 것은 고배당에 대한 약속이다. 내년부터는 중간 배당도 약속했다. 그렇지만 일단 외국인은 순매도로 답변했다. 중간 배당을 포함한 배당률에 대한 확고한 제시가 최소한 있어야 할 것 같다.


증권가의 리포트를 보면 대부분 매수는 유지하고 있으나 수익 예상은 하향으로 보고 있는 곳들이 눈에 띈다. 이번 주에 최소 4곳의 증권사가 목표 주가를 낮췄다.

애플의 아이폰6가 오늘부터 우리나라에서도 예약 판매한다. 판매에 가장 적극적인 대응이 예상되는 곳은 LG유플러스로 알려 졌다. 아이폰의 판매 실적이 우리나라나 글로벌 시장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 것 같다.


2014년 연말 쇼핑 시즌의 관전 포인트

전미소매협회의 서베이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의 56%는 이번 연말 시즌에 쇼핑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온라인쇼핑의 경우 전년 대비 16% 늘어난 931.75달러씩 소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도 맥북, 아이폰6를 비롯한 IT기기의 할인 폭에 관심이 제일 크고, 기타 의류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미국의 많은 전문 매체들은 대표 인기 품목들의 블랙프라이데이 가격표 예측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예를 들어 32인치 TV가 80달러 이하, UHD TV 50인치가 400달러, 아이폰6플러스 189달러, 삼성 갤럭시탭 4 99달러 등 리테일 업계나 제조업체들의 상품 가격 예측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미국의 블랙프라이에 대한 관심도가 낮아지고 있다. 미국에서도 관심은 중국이다. 특히 작년에 알리바바가 11월 11일 사이버 쇼핑 데이 하루에 57억5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주문건수는 무려 2억5000만 건이다. 무려 100%의 판매 증가율이었다.


올해는 얼마나 더 팔릴 지 관심이 크다. 실제 오늘 알리바바는 상장 이후 종가 기준으로는 최고가로 마감했다. 94.45달러다. 잭 마(마윈) 회장은 소니, 월트 디즈니 등과 잇따라 회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바클레이즈는 오늘 알리바바에 대한 기업 분석을 시작하면서 107달러의 목표가에 매수의견을 제시했다.


오늘의 리포트

KDB 대우증권 - 삼성물산 (48,100원 ▲2,300 +5.0%) (000830), 상사 부문 실적에 대한 기대감


투자의견 BUY(유지), 목표주가 8만4000원(상향)

영업 실적은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법인세 증가 영향으로 순이익은 하회
동사는 3분기 매출액 6조9000억원(-2.7% YoY, -7.5% QoQ), 영업이익 1934억원(+37.5% YoY, +33.1% QoQ), 순이익 527억원(-34.2% YoY, -57.6% QoQ)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당사 추정치 및 컨센서스를 상회했으나 매출액과 순이익은 하회했다. 영업 이익률은 2.8%로 전분기 대비 0.9%p 개선되었으나 순이익률은 법인세 증가 영향으로 0.9%p 악화된 0.8%를 기록했다.

상사 부문 실적에 대한 기대감
동사의 실적 성장을 주도하는 것은 건설 부문이지만,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은 상사 부문이 낼 것으로 전망된다. 상사 부문의 경우 지난 2년 간의 슬림화 작업이 마무리되고 트레이딩 사업이 본격화되며 수익성이 개선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온타리오 태양광 2단계 사업 관련 이익이 약 200억 정도, 풍력 발전 운영 수익이 약 30억 반영됐다. 향후 풍력 관련 운영 수익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판관비율이 안정화되면서 영업이익률 개선에 대한 기여도가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 8만4000원으로 상향
동사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며, 목표주가 8만4000원을 제시한다. 상사 부문의 턴어라운드와 건설 부문의 영업이익 성장 그리고 삼성SDS 의 가치를 반영하여 목표주가를 기존 7만8000원에서 8만4000원으로 상향했다.



☞ 본 기사는 딱TV (www.ddaktv.com) 에 10월 24일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