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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대 시인의 특별한 문인화]가슴의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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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대 시인의 특별한 문인화]가슴의 저녁

머니투데이
  • 김주대 시인 문인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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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11.01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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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노을

[김주대 시인의 특별한 문인화]가슴의 저녁
너는 너무 많이 울었다. 울며 떠난 너를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해진다. 천지자연이 다 너로 인해 슬프게 울었다. 눈물은 그런 거였다. 그러나 또 눈물로 인해 우리는 자주 다시 태어나는 것이다. 노을이 지는 저녁에는 어김없이 너의 발소리가 들린다. 어디서든 잘 살아. 아프지도 말고 울지도 말고. 세상의 모든 이별들로 인해 저녁이 생긴 것인지도 모른다.


[김주대 시인의 특별한 문인화]가슴의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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