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성노예였다" 프로골퍼 전 약혼녀, 골퍼 N씨 고소

머니투데이

이슈팀 김종훈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프로골프 선수의 약혼녀 A씨가 일방적인 파혼 통보를 받았다며 골퍼 N씨를 법원에 고소한다고 밝혔다.

24일 뉴스1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3시쯤 사실혼부당파기에 의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장을 대구지방법원에 접수할 예정이다.

A씨는 "지난 1년간 성노예의 삶을 살았다"며 "그가 싫증내자 버림을 받았다"고 말했다. N씨가 투어기간 동안 겪은 모든 스트레스를 자신과의 성관계로 풀었다는 것.

이어 "N씨가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비밀리에 사람을 만나고 파혼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며 "자신과 같은 피해자가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N씨의 행동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A씨에 따르면 두 사람은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만났으며 지난해 12월에 약혼한 뒤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사실혼 관계를 시작했다. 이후 두 사람은 1년쯤 동거하면서 투어를 같이 다니기도 했다.

지난달 24일 A씨는 다음달 22일 예정돼 있던 결혼식 준비를 위해 귀국했으나 이튿날 N씨의 부모로부터 일방적인 파혼 통보를 받았다.

이에 A씨는 천안에서 열리는 한국오픈 골프대회 참석차 한국에 온 N씨와 서로의 부모를 동반해 만났다. A씨는 이 자리에서 파혼 요구에 대한 이유로 N씨로부터 '너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답을 들었다.

한편 A씨의 어머니는 지난 23일부터 개최 중인 '코오롱 제57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 이틀째인 24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컨트리클럽 앞에서 이같은 내용을 알리는 1인 시위를 벌인다고 예고했다.

"1년간 성노예였다" 프로골퍼 전 약혼녀, 골퍼 N씨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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