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CNI, 부채 줄인다…금융IT·전자재료 분할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동부그룹 비금융계열사 지주회사격인 동부CNI (1,426원 ▼12 -0.83%)가 부채를 줄이고 사업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금융IT·전자재료 사업부를 물적 분할한 뒤 2개 자회사 형태로 두기로 했다.

동부CNI는 24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동부그룹 금융계열사를 대상으로 하는 IT시스템 운영사업 분할 안건, 전자재료사업부문 분할 안건 등을 원안대로 가결했다고 공시했다. 두 사업부는 신설회사의 발행주식총수를 배정받는 단순·물적분할 방식으로 분리된다.

금융계열사 IT시스템 사업은 에프아이에스(가칭)으로 분리된다. 신설법인은 오는 12월 1일 설립될 예정이다. 에프아이에스는 동부화재, 동부생명 등과 체결했던 시스템운영·관리 사업을 그대로 이어받게 된다.

IT분야는 동부CNI 핵심사업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전체 매출 72%가 IT사업부분이다. 총 매출에서 내부거래 비중은 38%에 이른다. 계열사 대상 서비스사업으로 수익성은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전자재료 접착제 및 자성분말코어 등을 제조·판매했던 동부CNI 소재사업부는 동부전자재료(가칭)라는 자회사로 분리된다. 신설법인 설립일은 내년 1월 1일로 예정됐다.

이로써 동부CNI는 동부CNI에 2개 자회사(에프아이에스, 동부전자재료)를 두는 형태로 재편된다.

구조조정을 통해 동부CNI의 부채규모는 줄어들고 사업 전문성은 강화될 전망이다. 동부 관계자는 “동부CNI는 향후 무역, 대외 IT, 컨설팅서비스 등으로 사업영역을 재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동부CNI는 자회사 설립 이후 신설법인 매각작업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프아이에스, 동부전자재료 매각대금으로 현금 유동성을 확보한다는 얘기다. 사업분할과 매각을 통해 당초 2500억원 수준이었던 부채 규모도 줄어들 전망이다.

동부CNI, 부채 줄인다…금융IT·전자재료 분할

(상보)24일 임시주총서 의결…2개 자회사 설립 후 매각추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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