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 킴 "청소년도 '고래의 꿈'으로 위로받길 바란다"

머니투데이

부산=최광 기자

가수 바비킴이 2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ITU전권회의와 유클린 10주년을 기념하여 개최되는 U클린 청소년문화콘서트 따뜻한 디지털 한류에서 축하무대를 갖고 있다.

"데뷔 20주년이 되는 해에 사이버 세상을 깨끗하게 하자는 u클린 캠페인이 10주년이 됐다는 사실에 힘을 얻었습니다. 제 노래와 이야기가 콘서트를 보고 온 학생들에게 위로가 되었으면 합니다."

최근 4집 앨범 '거울'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진행 중인 가수 바비 킴이 25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10회 u클린 청소년 문화 콘서트'에서 토크콘서트를 진행했다.

"What a wonderful World'로 토크콘서트를 시작한 바비 킴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무대에는 거의 서지 않았다"며 "제가 살아온 이야기를 청소년과 나누는 무대라 상당히 긴장된다"고 말했다.

바비 킴은 "자신이 데뷔한지 20년이 됐지만 지금처럼 인기를 얻은 적은 몇해 되지 않는다"며 "많은 무명생활을 견뎌낸 것처럼 청소년도 자신이 힘든 상황을 극복해 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고래의 꿈이라는 노래로 위로를 받았다는 사람들이 많았다"며 "나에게도 힘든 시기를 이겨냈던 노래인 고래의 꿈으로 청소년 여러분도 위로 받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바비 킴은 "1집 실패 이후 가수의 꿈을 접고 작곡을 해야겠다고 다짐한 적도 있다"며 "대학로 소극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며 만든 앨범이 바비 킴 솔로 1집이었다"고 말했다.

그때 나온 노래가 '고래의 꿈'이다. 바비 킴은 이날 토크콘서트에서 고래의 꿈을 열창하며 콘서트를 보러 온 청소년들을 응원했다. 바비 킴은 "U클린 10주년 축하드리고 앞으로 따뜻한 디지털 세상을 함께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며 토크콘서트를 마무리했다.

콘서트장마다 아이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 것으로 유명한 바비 킴은 "어린 아이들과 함께 하면 자신도 치유되는 느낌"이라며 바비 킴은 부산 어린이 재능봉사단과 함께 '아름다운 세상'을 협주하며 무대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