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은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채혈 부작용 사고가 최근 5년간 36%나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2010년 309건 발생한 채혈 부작용 사고는 올해 상반기에만 210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발생한 부작용 사고 중 어지럼증이나 현기증을 보이는 '혈관미주신경반응'이 93건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팔 통증(37건), 혈액이 피부사이에 스며들어 멍이 드는 '혈종'(34건) 순이었다.
이외에도 신경손상, 피부질환, 혈액유출, 혈전정맥염, 치아파절 등의 부작용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1년에는 충북 혈핵원에서 채혈 후 어지럼증으로 쓰러지다 의자 모서리에 부딪혀 사망한 사건이 발생해 3억2000만원의 보상금이 지급되는 등 최근 5년간 총 6억5000만원의 채혈 부작용 보상금이 지급됐다.
김 의원은 "채혈 부작용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채혈 전 후 문진 및 안내교육을 강화하는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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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원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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