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브리핑]슈피겐코리아·테고사이언스 등

이번주 코스닥 시장에는 대규모 공모의 장(場)이 열릴 예정이다. 슈피겐코리아·테고사이언스·교보위드스팩·현대에이블스팩1호 등 총 4개 종목이 줄줄이 일반 공모청약을 앞두고 있다.

◇슈피겐코리아, 토종 모바일 패션 기업=슈피겐코리아는 다음달 5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 예정이다. 일반 공모청약은 27~28일 이뤄진다. 공모가는 희망밴드(2만2500원~2만7500원) 상단인 2만7500원에 확정됐다.


슈피겐코리아는 스마트폰 액세서리 전문 업체로 지난 2009년 설립됐다. 아마존 오픈마켓에서 스마트폰 케이스를 판매해 좋은 반응을 얻었고 코스트코, 스테이플스 등 대형 오프라인 매장으로 영역을 넓혔다. 올해 상반기 기준 해외 매출 비중은 87%에 달해 국내보다는 해외에 집중된 사업구조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31.9% 늘어난 665억원, 영업이익은 48.1%늘어난 160억원이다. 올해 반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63억원, 140억원이다.

총 공모주식 수는 185만주로 이 가운데 37만주(20.0%)가 일반청약 물량이다. 143만3750주(77.5%)는 기관투자자에, 4만6250주(2.5%)는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된다.


공모주식수를 포함해 상장예정 주식수는 총 621만6363주다. 이 중 33.2%에 해당하는 최대 206만6500주는 상장 당일 매도 가능 물량이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주식 411만3500주(66.2%)는 상장일로부터 6개월간 보호예수된다.

공모자금 509억원은 전문 물류센터 확보, 신규 ERP(전사적 자원관리·Enterprise Resource Planning) 도입, 미국 유통채널 확대 순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테고사이언스, 세포치료제 틈새시장의 '강자'=테코사이언스는 다음달 6일 코스닥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일반 공모청약은 28~29일 이뤄질 예정이고 희망 공모가는 1만500원~1만2500원이다.

테코사이언스는 세포치료제 전문기업으로 지난 2001년 설립됐다. 주력상품은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칼로덤(동종유래 세포치료제)이다. 세계에서 3번째로 개발한 이 제품은 상처 치료가 40% 정도 빨라지고 흉터가 적게 남는 것이 특징이다.

테고사이언스가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것은 네오덤으로, 이는 사람세포로 만든 인공배양피부를 뜻한다. 신약개발 및 화장품 원료개발, 기초연구 실험에 사용되는 일종의 피부조직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3.1% 줄어든 63억원, 영업이익은 5.3% 줄어든 18억원이다. 올해 상반기까지 매출액은 28억원, 영업이익은 5억원이다.

총 공모주식수는 53만2699주로 이 가운데 10만6540주(20.0%)가 일반청약 물량이다. 34만1163주(64.0%)는 기관 대상, 8만4996주(16.0%)는 우리사주조합 대상 물량이다.

공모주식을 포함해 상장예정 주식 수는 총 356만주다. 이 가운데 147만4523주(41.4%)는 상장 직후 유통가능 물량이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소유중인 198만4500주(55.7%)는 상장일로부터 6개월간 보호예수된다.

예상 공모자금은 약 56~67억원 가량이다. 이 가운데 대부분은 건물과 세포배양기 등 생산설비 증설에 쓰인다. 일부 자금은 신제품 개발 및 임상 시험에 들어가는 비용이다.

◇교보위드스팩·현대에이블스팩1호=이번 주 공모에 나서는 스팩은 교보위드스팩, 현대에이블스팩1호 등 총 2개 종목이다. 스팩은 비상장사의 합병을 목적으로 설립되는 일종의 서류상 회사다. 스팩 합병은 비상장사의 지정감사인 감사의무가 면제되기 때문에 보다 빠른 자금조달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

교보위드스팩은 지난 8월 설립됐다. 제조업, 전기, 가스, 증기 및 수도 사업, 건설업 등을 영위하는 회사를 중심으로 합병을 추진할 계획이다. 교보증권은 2010년 KTB투자증권과 연합해 교보 KTB스팩을 선보여 코리아에프티와 합병시킨 이래 처음으로 이번 스팩을 준비했다.

교보증권은 주당 2000원씩 390만주를 공모해 총 78억원을 모집할 계획이다. 이 중 일반투자자 배정물량은 78만주(20%)다. 나머지 312만주(80%)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한다. 일반공모청약은 오는 28~29일 양일간 진행된다.

상장예정주식 수는 총 420만주로 공모전 주주의 소유주식은 총 30만주(공모후 7.14%)다. 공모 전 최대주주는 위드인베스트먼트로 현재 24만주를 보유중이다. 최관수 키스톤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 대표가 4만6000주, 교보증권이 1만4000주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에이블스팩1호는 디지털컨텐츠 및 게임, 바이오의료, 모바일산업, 신재생에너지 등을 영위하는 법인을 대상으로 합병을 추진하는 회사로 지난 8월 설립됐다.

현대증권은 주당 2000원씩 500만주를 공모해 총 100억원을 모집한다. 이 중 일반투자자 배정 물량은 150만주(30%)다. 기관투자자 배정 물량은 350만주(70%)다. 일반공모청약은 오는 28~29일 진행된다.

상장예정주식수는 총 700만주로 발기주주의 소유주식 52만5000주(공모후 9.5%) 및 전환사채(전환가능 주식수 147만5000주)는 합병대상법인과의 합병 기일 후 6개월간 보호예수된다. 공모전 최대주주는 위드인베스트먼트로 30만주를 보유중이다. 김현철 디바인인베스트먼트 대표가 20만주, 현대증권이 2만5000주를 보유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