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지않는 분양열기…주말 전국 모델하우스 20만명 '북적'

머니투데이

박성대 기자

25일 신대림 2차 신동아 파밀리에 모델하우스에서 방문객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사진제공=신동아건설

25일 래미안 장전 모델하우스 입구에 늘어선 방문객 인파./사진제공=삼성물산

25일 신대림 2차 신동아 파밀리에 모델하우스에서 방문객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사진제공=신동아건설

지난 주말 전국 신규분양 모델하우스에 몰린 방문객이 약 20만명에 달하는 등 강남권 재건축단지에서 시작된 청약열풍이 전국 분양시장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삼성물산은 지난 24일 개관한 부산 '래미안 장전' 모델하우스에 사흘간 4만여명의 방문객이 찾았다고 26일 밝혔다. 삼성물산 분양대행사에 따르면 이 아파트 모델하우스에는 평일인 금요일에만 1만여명, 주말인 토요일과 일요일에 각각 1만5000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추산됐다.

'래미안 장전'은 지하 2층~지상 38층에 12개동, 총 1938가구(전용면적 59~114㎡, 임대 114가구 포함) 규모의 대단지다. 이 가운데 전용 △59㎡ 333가구 △84㎡ 923가구 △101㎡ 8가구 △114㎡ 120가구 등 총 138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분양가는 3.3㎡당 850만~1060만원대.

포스코건설과 현대건설이 세종시에 조성하는 '세종 더샵 힐스테이트' 모델하우스에도 주말까지 4만2000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대우건설이 24일 천안시에 개관한 '천안 레이크타운 푸르지오' 모델하우스에도 26일까지 방문객 2만5000여명이 찾았다.

서상배 대우건설 분양소장은 "모든 가구가 선호도 높은 중소형으로 구성됐고 합리적인 분양가 책정으로 실수요자가 많이 방문한 것같다"고 말했다.

수도권에서도 신규분양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다. 현대건설이 지난 24일 경기 수원 영통구 망포동에 문을 연 '힐스테이트 영통' 모델하우스에는 주말까지 사흘간 3만8000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 29층, 21개동으로 지어지는 '힐스테이트 영통'은 전용 62~107㎡ 2140가구로 구성됐다.

전체 가구의 약 95%가 중소형으로 이뤄졌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우수한 입지에 들어서는 브랜드 아파트라는 점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끈 것같다"며 "분양가가 3.3㎡당 평균 1100만원대로 책정된 것도 인기의 한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동아건설도 지난 24일 오픈한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신대림 2차 신동아파밀리에'의 모델하우스에 주말까지 약 1만5000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고 밝혔다.

신동아건설 관계자는 "입지가 좋은데다 3.3㎡당 평균 분양가가 1200만원대로 인근 시세보다 저렴하고 중도금 60% 전액 무이자 혜택을 주는 등 청약조건도 좋아 관심이 많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