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장중]일본 양적질적금융완화 확대에 다우 1.04%상승

뉴욕증시가 31일(현지시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정부의 양적질적 금융완화(QQE) 확대 소식으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오르고 있다.

이날 현지시간으로 오후 12시 45분 현재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25.56(0.15%) 오른 1만 6779.85를 기록하고 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5.95(0.30%) 상승한 1958.63에 거래 중이다. 나스닥종합지수도 전장대비 5.74(0.13%) 오른 4477.98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혼조를 보였지만 장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스포트라이트 아이디어스의 스티븐 포프 이사는 "미국은 수출의 4.5%를 일본에 보내기 때문에 일본의 디플레이션과 소비감소를 피할수 있고 세계3위 일본경제를 부양시킬수 있는 어떤 (정부의) 행동도 강한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여진다"고 말했다.


◇BOJ 양적질적완화 확대…GPIF 주식비중 확대

BOJ는 이날 금융통화정책 회의 결과 자산매입을 통해 본원통화를 연간 60~70조엔 늘리는 현행 QQE 규모를 약 80조엔까지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결정에는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를 포함한 9명의 통화정책위원회 위원들 가운데 5명이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후 일본 증시는 5%가까이 상승했고 엔화 가치는 7년래 최저를 나타냈다.

또한 세계최대 연기금인 일본공적연금(GPIF)은 이날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국내주식과 해외주식 비중을 각각 25%로 확대하기로 했다. 일본 국채 비중은 종전의 60%에서 35%로 낮아지고 주식과 채권을 포함한 해외 자산 비중은 23%에서 40%로 높아진다.

◇개인소비 8개월래 첫 감소…소비자신뢰지수 7년여래 최고

미 상무부는 이날 지난 9월의 개인 소비 지출이 전월대비 0.2% 감소(계절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1월 이후 즉 8개월래 첫 감소로 시장 예상치인 0.1%증가를 하회했다.

개인소득은 전월비로 0.2%증가했다. 시장전문가들은 0.3%상승을 예상했다.

한편 지난 9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월비 0.1%증가해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도 0.1% 올랐다.

미 중서부 지역의 제조업 경기는 1년래 최고로 활발했다. 이날 시카고 구매관리자협회는 10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66.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년래 최고 수치로 전문가 예상인 60.0을 대폭 상회했다. 직전월에는 60.5를 기록해 전월비 둔화됐었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이를 웃돌면 경기확장을, 이를 밑돌면 경기위축을 의미한다.

미국의 이번달 소비자신뢰지수가 2007년 7월 이후 최고를 나타냈다.

미국 톰슨-로이터/미시간대는 10월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 최종치가 7년여래 최고인 86.9로, 잠정치와 예상치인 86.4를 소폭 상회했다고 발표했다.이 지수는 9월에는 84.6을 기록했다.

◇고프로·애브비 상승…스타벅스 하락

웨어러블 카메라 전문 업체 고프로는 시장예상을 상회한 실적을 발표한 후 14.64%상승중이다.

제약사인 애브비 역시 예상을 상회한 매출과 순익을 발표한 후 4.28%오르고 있다. 스타벅스는 자체 1분기 실적전망이 예상과 달리 저조하자 1.93%하락하고 있다.

애플 주가는 오전장에서 108.80달러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 현재 전장대비 0.49%오른 107.50달러를 기록중이다. 애플주식은 올해들어 현재까지 34%올랐다.

◇금값·유가하락, 미국채수익률 상승, 달러강세


한편 12월 인도분 금선물은 전장대비 2.62% 내린 온스당 1167.20달러에 거래중이다.

달러대비 유로화는 전장대비 0.64% 내린 1.2535달러(유로화 약세)를, 달러대비 엔화는 전장대비 2.58% 오른 112.03엔(엔화 약세)을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에 비해 1.42% 내린 배럴당 79.97달러에 거래중이다.

10년만기 미국채수익률은 전장대비 3bp(1bp=0.01%포인트) 오른 2.34%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