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조나스, “포화상태인 업계에서 유아용 해먹으로 두각”

머니투데이

B&C 임수정 기자

-정완용 대표 인터뷰

“이미 국내에서 인지도가 있는 분야의 제품은 수입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이를테면 카테고리가 완성된 상품은 지양한 것입니다. 조금 무모한 도전일지라도 국내에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상품을 발굴하고 소비자들에게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일종의 모험이었습니다.”

㈜엔젤앤맘 정완용 대표는 올해 3월 성인용 캠핑 브랜드로 유명한 독일 ‘아마조나스’의 유아용 해먹을 국내에 소개했다. 그는 보다 참신하고 새로운 것을 찾기 위해 1년 이상 상품 발굴에 심혈을 기울였고, 마침내 아마조나스의 해먹을 부산, 코엑스 등의 박람회에 선보일 수 있었다.

엔젤앤맘 정완용 대표/사진=임수정 기자

국내에 생소한 유아용 해먹은 소개하자마자 큰 호응을 얻었다. 정 대표는 “울고 있던 아이들이 해먹에 오르자 방긋거리며 웃는 모습을 보았다”며 유아용 해먹의 가능성을 확신했다. 특히 해먹에 눕힌 아기가 너무 깊은 잠에 드는 바람에 30분, 길게는 1시간까지 부스를 떠나지 못한 부모들도 많았다.

정 대표는 “아기들을 딱딱한 바닥에 눕혀 놓으면 우는 경우가 많다”며 “해먹은 인체를 가장 편안하게 유지해 주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좌우 스윙을 통해 일명 ‘등센서’가 심한 아이도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해먹은 아이들이 자연스러운 C자형 척추 자세를 유지하도록 돕고, 한 편으로는 유아의 척추발달 및 고관절 발달에 최적의 상태를 만들어 준다. 등센서와 건강이라는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해 주니, 자연스레 해먹에 대한 엄마들의 관심과 호응이 높아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유아용품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라고 단정 짓기도 한다. 그만큼 해외 유수의 브랜드와 다양한 제품들이 국내 시장에 유통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과열 경쟁 속에서도 그동안 접하기 쉽지 않았던 유아용 해먹은 분명 신선한 아이템이다.
특히 아기자기한 디자인은 실내 장식용으로 활용 가능하기 때문에 아기 엄마뿐만 아니라 전 연령대의 주부층을 공략할 수 있다. 더군다나 일부 유아용 해먹의 경우 80kg 이하의 성인도 이용할 수 있으므로 아이가 자라더라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으며, 이 밖에 성인을 위한 다기능 해먹도 판매되고 있다.

정 대표는 “앞으로 아마조나스라는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는 한편, 엔젤앤맘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좋은 제품을 찾는데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