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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가 알려주는 수능 수험생 '최상의 컨디션' 비결은?

[이지현의 헬스&웰빙]수면 패턴 바꾸지 말고, 균형 잡힌 식사, 찜질팩 눈 마사지도 좋아

이지현의 헬스&웰빙 머니투데이 이지현 기자 |입력 : 2014.11.08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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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13일 2015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진다. 수험생이 있는 가정이라면 시험 당일까지 컨디션을 최대한 끌어올리는데 집중해야 한다.

수능 당일 어떤 컨디션으로 시험을 치르느냐에 따라 시험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정신건강의학과와 가정의학과, 안과 교수를 통해 수험생들이 수능까지 가장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봤다.

"마음의 안정 유지하는 사람이 진정한 승자"-정석훈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수능을 코앞에 두고 막연한 불안감에 잠부터 줄이고 공부하려는 학생들이 많다. 하지만 이는 오히려 역효과를 낼 가능성이 높다.

평소보다 잠을 줄이면 습득한 지식을 제대로 활용해 시험문제를 푸는 데 도움 되지 않는다. 수면시간을 갑자기 대폭 늘리거나 일찍 자고 일찍 깨서 공부를 하고 시험장에 가겠다는 생각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갑자기 수면패턴을 바꾸면 오히려 잠을 더 못자고 시간만 허비하게 될 수 있다. 따라서 평상시와 비슷한 패턴을 유지하되 충분한 잠을 자도록 해야 한다.

막연한 불안감에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것도 삼가야 한다. 약물이나 보약 등 먹지 않았던 것을 새롭게 먹는 것은 금물이다. 담배와 커피, 각성제 등도 뇌 등 신체 순환에 악영향을 끼쳐 공부에는 전혀 도움이 안 된다.

약물 때문에 일시적으로 각성이 된다 해도 학습능률이 낮고 생활리듬도 무너져 효율이 떨어질 수 있다.

수능이 다가오면서 스트레스로 인한 소화불량이나 불안, 우울증 등을 호소할 수 있다. 이 때 가족의 역할이 중요하다. 수험생들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애쓰는 모습에 격려와 칭찬을 해줘야 한다.

부담을 주는 말도 삼가야 한다. 부담은 긴장을 낳고 긴장은 뇌 기능을 떨어뜨린다. 가능하다면 가족이 함께 앉아 이야기를 나누며 식사하는 시간을 갖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다만 모처럼 마련한 좋은 시간에 잔소리를 하거나 요구사항을 늘어놓는 것은 역효과가 날 수 있다.

"균형 잡힌 식사한다면 영양제 필요 없어요"-윤종률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며칠 남지 않은 수능까지 너무 많은 것을 시도하려 하거나 걱정하지 말아야 한다. 지금까지 알고 있던 것들을 최종 정리하는 시간도 필요하다.

실현 가능한 목표를 세우고 시간을 현명하게 사용해 시험 당일 최대한 좋은 컨디션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적절한 휴식도 중요하다. 공부하는 중간 중간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걷거나 심호흡을 하고 목이나 어깨, 허리 등도 여러 방향으로 움직여 체조를 해주는 것이 좋다. 이 같은 체조는 목과 어깨, 팔이 아프고 저린 근육 긴장성 두통을 예방할 수 있다.

심호흡은 산소가 뇌로 활발히 공급되는 데 도움을 준다. 심호흡 할 때에는 깊이 숨을 들이쉰 다음 잠시 유지하고 나서 천천히 내쉬는 것이 좋다.

건강하고 활기찬 하루를 위해 아침식사를 하는 것도 좋다. 잠을 자고 일어나면 마지막 식사를 한 후 8~12시간 정도 흐른다.

이 때 아침식사를 하면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작업능률을 올려주고 실수를 줄여준다. 과일 한쪽, 음료 한잔 또는 빵 한쪽이라도 아침식사는 꼭 챙겨야 한다.

지방이 적고 섬유질, 비타민, 칼슘, 당질이 많은 종류로 선택하고 다양한 영양소를 섭취하기 위해 여러 음식을 골고루 먹어야 한다. 시판되는 영양제로는 식사에서 얻는 영양분을 대체할 수 없다. 커피나 콜라 등 카페인이 많은 음료는 스트레스를 높이고 위장병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스탠드 켤 땐 실내조명도 함께 켜고 적정습도 유지하세요"-김진국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대표원장

장시간 책상에 앉아 책을 보면 눈이 쉽게 충혈되고 안구건조증이 발생한다. 책을 보다가 눈이 뻑뻑하고 시리거나 따끔거리면 눈의 피로가 쌓였다는 신호다. 건조한 눈은 피로감 뿐 아니라 각종 안질환 발생 위험을 높인다.

책이나 동영상 강의를 볼 때 눈과의 거리는 30cm로 유지해야 한다. 스탠드를 사용할 때는 실내조명도 함께 켜 두는 것이 눈 건강에 도움 된다.

오른손잡이는 책상 위 스탠드를 책상 왼쪽 앞, 왼손잡이는 오른쪽 앞에 두면 그림자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불을 끈 상태에서 잠자리에 누워 스마트폰 등으로 동영상 강의를 듣는 경우도 많다. 어두운 상태에서 밝은 영상을 보면 '활성 산소'가 눈의 정상세포를 파괴하고 노안이 생길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방 안의 습도는 40~80%가 적당하다. 습도가 이보다 낮으면 가습기를 틀고 물을 떠 놓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깜빡이고 물을 자주 섭취해야 한다. 인공 눈물 사용도 도움이 된다. 시험 기간까지는 눈을 건조하게 만들기 쉬운 콘택트렌즈보다는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눈의 피로를 풀기 위해 자기 전 따뜻한 수건이나 찜질팩으로 눈 주위를 가볍게 마사지 하는 것도 좋다.

눈의 피로를 풀어주면 집중력 향상과 컨디션 유지에 큰 도움이 된다. 숫자 8을 그리듯 눈 부분을 문질러주면 피로 회복을 실감할 수 있다. 시계 방향으로 25번, 반시계방향으로 25번 정도 원을 그리며 마사지하는 것이 좋다.

이지현
이지현 bluesky@mt.co.kr

병원, 보건산업, 건강보험의 미래에 대한 고민 중. 관련 제보 환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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