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머니투데이 트위터
통합검색

오늘의 증시

오늘의 증시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
2100.56 702.13 1128.60
▲8.16 ▲11.95 ▲0.1
+0.39% +1.73% +0.01%
메디슈머 배너 (7/6~)KMA 컨퍼런스 배너 (11/9~11/22)
블록체인 가상화폐

"문화생활 그리웠다"...세종시 첫 마트 오픈에 '구름인파'

[세종씨날]장보러 20km 시외로 나가던 세종주민들, 대형마트 첫 개장 풍경 보니…

세종씨날 머니투데이 세종=김민우 기자 |입력 : 2014.11.14 17:37|조회 : 7261
폰트크기
기사공유
13일 개장 첫날 인파로 붐비는 홈플러스 세종점/사진= 김민우 기자
13일 개장 첫날 인파로 붐비는 홈플러스 세종점/사진= 김민우 기자


"문화생활이 너무 하고 싶었어요"

산간 오지 주민의 말이 아니다. 세종특별자치시에 첫 오픈한 대형마트 홈플러스에 들른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 시민의 행복(?)에 겨운 반응이다. 13일 오전 10시 30분. 오픈한지 30분정도 밖에 지나지 않은 시간이지만 대도시 주말 대형 마트 정도의 인파가 몰렸다. 세종시 첫 마트를 ‘구경’하려는 시민들의 갈증이 그만큼 컸다는 얘기다. 아직 개점 준비가 마무리되지 않아 물건을 진열하는 상점, 문을 열지 않은 식당도 더러 있었지만 마트를 찾은 사람들의 얼굴은 상기돼 있었다. 인근에 대형마트가 없어 장을 보려면 20km 넘게 떨어진 대전까지 갔어야 했기 때문이다. 대부분이 서울 등 대도시권에서 생활하다 온 사람들이지만 마치 신문명을 접한 듯 마트 안을 두리번거렸다. 누군가는 휴대전화를 들고 "대박이야. 빨리와"를 연신 외치기도 했다.

그 중 유난히 사람이 붐빈 곳은 문화센터였다. 약 100여명의 인파가 문화센터 주변에서 무언가를 열심히 작성하고 있었다. 문화센터에서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신체·언어놀이 교실,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발레교실,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와인강좌 등을 수강하려는 사람들이었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개장 한시간만에 200여명이 문화센터 강좌를 신청했다.

5살 된 딸의 발레 강습을 등록 하러왔다는 전원희씨(37·여)는 돱그동안 쇼핑을 하러 대전 유성까지 나갔다"며 "아이 학원까지 대전으로 보내기에는 너무 멀었었는데 이곳이 생겨서 너무 편해졌다"고 말했다. 지난 8월 세종시로 이사 온 주부 강신자씨(34·여)는 "취미생활을 할 만한 곳이 없어 너무 답답했다"며 "이번에 이곳에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이 생겨 와인강좌를 등록했다"고 말했다. 저마다의 이유로 세종시에 이사를 왔지만 문화생활을 즐길 만한 곳이 없어 답답했다는 얘기다.

점심시간이 되자 마트는 더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입점한 식당들이 개장 기념으로 30~50% 할인 행사를 한 덕에 식당에도 사람들이 몰렸다. 세종시 전입 온 지 2년이 다 돼 가는 주부 신모씨(41·여)는 "(사람이 많아)카트를 밀 수 없을 정도"라고 했다. 지역상인들과 마찰로 개점이 한 차례 연기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개장 당일엔 특별한 사건이 발생하진 않았다. 우려했던 지역상인들의 시위 대신 세종 주민들의 환영, 환대가 마트를 채웠다.

하지만 지역상인들과 갈등은 진행형이다. 세종시 전통시장 상인연합회는 오는 21일 홈플러스 세종점 앞에서 지역상인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점반대 집회를 열겠다고 선포해놓은 상태다. 이를 바라보는 지역주민들의 마음도 편치만은 않다. 도담동 주민 이여진씨(37·여)는 "집 근처에 마트가 생겨서 반갑고 좋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만 생각해서 모른 척 하기는 힘들다"며 "조치원도 여기(홈플러스)도 다 같은 세종시인 만큼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홈플러스에 이어 이마트는 다음달 18일쯤 세종시 첫마을 인근에 문을 열 예정이다.

  • 0%
  • 0%


오늘의 주요뉴스




종료된칼럼

베스트클릭

실시간 급상승

10.0초

5분간 수집된 조회수 기준

오늘의 운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