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신저 앱 '프로젝트 스퀘어드', 일반 메신저와 차이는?

로완 트롤로프 시스코 협업기술그룹 총괄 수석부사장이 1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JW Marriott 호텔에서 열린 '시스코 콜라보레이션(협업) 서밋 2014'에서 업무용 모바일 앱인 '프로젝트 스퀘어드(Project Squared)'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기존에도 협업에 대한 솔루션은 있었지만, 연결성이 없어 일종의 '섬'에 불과했죠."

시스코는 1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열린 '시스코 콜라보레이션(협업) 서밋 2014'에서 업무용 모바일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앱)을 선보이면서 협업 시장 공략을 본격화 했다. 이날 열린 서밋 오프닝 세션에는 업계 관계자과 애널리스트를 비롯해 언론인 등 1000명 이상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날 선보인 '프로젝트 스퀘어드(Project Squared)'는 업무용 모바일 메신저 앱이다.

로원 트롤로프(Rowan Trollope) 시스코 협업기술그룹 수석부사장 겸 총괄책임은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모두가 한 자리에 모여 개방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게 협업의 핵심"이라면서 "근데 지금까지의 협업 솔루션은 그런 '룸'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협업을 위해서 모두를 한자리에 모아놓을 '룸'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며 "실시간으로 모든 사람을 연결하는 게 프로젝트 스퀘어드 앱"이라고 말했다.


'프로젝트 스퀘어드'는 이름 또는 이메일 주소만 입력하면 사람들과 대화방에서 채팅, 음성, 비디오, 다자간 회의와 콘텐츠 공유가 가능하다. 맥(Mac), PC, 모바일 기기 모두에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업무와 관련해 올린 파일들은 클라우드업체인 '박스'와의 제휴를 통해 '클라우드' 내에서 제공된다. 이용자들은 자료들을 메시지처럼 즉시 확인하고 다운로드 할 수 있다. '프로젝트 스퀘어드'는 프캘린더, 액티브 디렉토리, 웹엑스, 박스(Box)와 같은 기존의 주요 비즈니스 협업 툴과의 연동도 가능하다.

일반 모바일 메신저와의 가장 큰 차이는 보안 기능을 갖췄다는 데 있다. 업무용 메시지들은 경쟁사에 알려지면 안 되는 내용과 자료들이 대부분이다. 이에 '프로젝트 스퀘어드'에 올린 내용과 자료들은 모두 암호화 된다. 메신저에 글자를 입력하는 순간 암호화 되고 시스코의 서버에 저장될 때도 암호화 된다. 조나단 로즌버그 시스코 협업기술그룹 최고기술책임자는 "전 세계적으로 최고의 보안을 갖춘 협업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시스코는 이날 한 단계 업그레이든 된 영상회의 솔루션도 소개했다. '시스코 텔레프레즌스® IX5000 시리즈(IX5000)'는 기존 영상회의 솔루션인 텔레프레즌스에서 편의성과 비디오, 오디오의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반면 설치 비용과 설치 시간은 종전보다 절반 이상으로 줄였다.

영상회의에는 6명에서 8명이 참여할 수 있으며 화면은 LED 라이트 바(light bar) 조명과 고해상도로 대면 커뮤니케이션을 중시하는 화상회의에 최적화 했다. 화면상에서 사람이 움직이면 카메라도 같이 움직여 자유롭게 회의가 가능하다.

편의성도 강화했다. 웹엑스(WebEx®)와 텔레프레즌스(TelePresence™)간 새로운 통합 기능으로 케이블 없이도 발표 화면 띄우기가 가능하다. 노트북을 열고 와이파이에 연결한 뒤 발표하면 된다.

또 책상 안에 설치돼 있어 사용시에만 꺼낼 수 있다. 별도의 접속 케이블 없이도 연결을 원하는 맥 또는 PC 등 어떤 기기에도 연결 된다. 압축 기술로 기존 3화면 텔레프레즌스 시스템의 절반 수준에 해당되는 대역폭과 헤어 드라이기보다도 낮은 10amps 미만의 전력으로 이용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