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층빌딩 청소부, 11층 높이에서 추락…생명엔 지장 없어

머니투데이

이슈팀 김사무엘 기자

21일(현지시간) 오전 10시 샌프란시스코 몽고메리가에 위치한 11층 높이(약 40m)의 은행건물 위에서 빌딩 외벽을 청소하는 한 중년 남성이 추락하는 사고를 당했다/ 사진=SFGate.com

고층빌딩 창문 청소부가 11층 높이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당했으나 살아남았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역정보신문 에스에프게이트(SFGate)는 21일(현지시간) 오전 10시 샌프란시스코 몽고메리가에 위치한 11층 높이(약 40m)의 은행건물 위에서 건물 외벽을 청소하는 한 중년 남성이 추락하는 사고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이 남성은 길을 지나던 차 위에 떨어져 큰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고층빌딩의 지붕위에서 빌딩 청소를 위한 안전 장비를 준비하다 사고를 당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이 추락할 당시 옆에 동료가 함께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지만 사고를 막지는 못했다. 경찰은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캘리포니아주 노사 관계부 피터 멜튼 대변인은 "이 남성이 추락한 지점에 있던 차가 쿠션 역할을 해 다행이 목숨을 건질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운이 매우 좋았다"고 전했다. 이 남성이 추락한 지점에 있던 차는 지붕이 무너지고 창문이 모두 깨지는 등 반파됐다.

차의 주인인 모하마드 알코자이는 "차가 망가졌지만 다치지 않아 다행이다"라며 "추락한 청소부 역시 큰 부상이 아니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추락 사고를 당한 청소부가 소속된 청소회사 센츄리윈도우클리닝(Century Window Cleaning)은 지난 2008년 청소부들에 대한 안전관리와 감독의무 위반으로 6500달러(한화 약 720만원)의 벌금형에 처해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