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국가R&D 성과 보니…SCI 논문 질적 수준 소폭↑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표]국가R&D사업 성과 현황

우리나라 국가 R&D(연구개발)사업을 통해 창출된 논문, 특허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SCI(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 논문의 질적 수준도 함께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은 지난 5년(2009년∼2013년)간 R&D 성과를 분석한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미래부와 KISTEP은 매년 국가 R&D(연구개발) 사업 성과를 알아보기 위해 △논문 △특허 △기술이전 △사업화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양적·질적 성과를 분석하고 있으며, 지난해는 570개 사업과 5만865개 과제를 대상으로 조사·분석을 실시했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가 R&D 사업에서 논문과 특허 등 연구성과는 증가추세다. 특히 SCI 논문의 경우, 2007년 0.36회이었던 논문 1건당 피인용횟수가 2013년 0.53회로 47.2% 증가했다. 이는 SCI 논문의 양적성장과 더불어 질적 수준도 함께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나타낸다.

특허는 양적 확대와 함께 미국 등록 특허건수와 삼국특허(미국·일본·유럽 특허청에 모두 등록된 특허) 건수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이다.

다만, 특허분석평가시스템인 '스마트(SMART)' 종합등급별 분표에 따른 질적분석 결과 중·하위권 등급(BB등급 이하)이 다소 두터운 양상을 보여, 앞으로 질적 수준을 높이는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다.

국가 R&D 특허성과는 국가 전체(19.7%)와 비교할 때 A등급 이상 특허 비중(13.4%)이 낮게 나왔다. BB등급 이하 특허 비중(70.05)이 국가 전체(63.9%)보다 높은 편이다.

한편 SCI논문과 국내 등록특허 성과의 질적지표 분석에 의하면, 응용연구나 개발연구 보다는 기초연구로부터 도출되는 연구성과의 질적수준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 기초연구의 중요성이 확인됐다.

이번 분석결과는 내달 중 발간·배포될 예정이며,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NTIS)를 통해서도 확인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