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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석에서 촬영한 동영상을 빌미로 글램 다희와 모델 이 씨로 부터 50억원 요구 협박을 받은 배우 이병헌이 24일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진행되는 2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
이씨는 24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정은영 판사의 심리로 열린 모델 이지연씨, 걸그룹 멤버 김다희씨에 대한 2회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날 재판은 개정부터 증인 신문까지 모든 과정이 비공개로 진행됐다. 예정된 재판 시간보다 20여분 빠른 1시40분쯤 검은 정장에 뿔테 안경 차림으로 법원에 들어선 이씨는 취재진을 향해 인사한 뒤 아무 말 없이 법정으로 향했다.
이씨는 경호원과 소속사 관계자로 보이는 보이는 남성들의 보호를 받으며 취재진을 피해 법정에 들어섰다. 이 과정에서 경호원으로 보이는 남성들이 법원 복도를 막아서며 가벼운 몸싸움이 벌어졌고, 이씨는 화장실에서 15분쯤 시간을 보낸 뒤 재판이 열리는 법정으로 향했다.
취재진이 "이지연씨와의 (관계에 대한) 소문에 대해 밝힐 입장이 있나?" "부동산을 사 주겠다고 약속한 사실이 있나?" 등 질문을 건넸지만 이씨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앞서 검찰은 지난 9월 이지연씨와 김씨를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상 공동공갈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두 사람은 지인의 소개로 알고 지내던 이씨와 나눈 대화를 녹화한 뒤 '음담패설하는 동영상을 공개하겠다'고 협박하며 50억원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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