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개장전] 중국과 ECB 추가부양·서비스지표 호조 기대감 속 '상승세'

뉴욕증시 지수선물이 24일(현지시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오는 27일 추수감사절 휴장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큰 움직임은 없는 가운데 중국과 유럽의 추가 경기부양 가능성과 이날 발표될 서비스지표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투심이 부양되고 있다.

미국 현지시간 오전 6시47분 현재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선물은 25.0포인트(0.0.14%),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지수선물은 3.75포인트(0.18%), 나스닥100 지수선물은 10.25포인트(0.24%) 상승 중이다.

증시는 지난주인 21일 주간기준으로 5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중국과 유럽發 경기부양책 소식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중국 지도부와 인민은행이 지난 21일 기준금리를 2년여 만에 전격 인하했다. 1년 만기 예금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2.75%로, 1년 만기 대출금리는 0.40%포인트 인하한 5.60%로 각각 조정한다고 발표한 것이다.

같은 날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디플레이션과 싸우기 위해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물가상승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적극적인 대책을 취할 것이라고 발언한 점도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중국과 유럽에선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형성되고 있다. 특히 중국은 경제성장 둔화, 부실채권(NPL) 문제, 부동산 시장 부진 등으로 인해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다.

이번 주 투자자들은 미국 상무부가 오는 25일 발표 예정인 미국의 3분기(7~9월) 국내총생산(GDP) 수정치에 주목하고 있다.

3분기 GDP 잠정치는 당초 연율로 3.5% 증가했던 것으로 발표됐지만 시장에선 이번 수정치는 3.3%로 하향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발표될 예정인 마르키트의 이번 달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속보치는 전월 보다 0.5포인트 높은 57.8로 개선될 전망이다. PMI는 50을 기준선으로 이를 웃돌면 경기 확장을, 밑돌면 위축을 의미한다.

기업 인수합병 부문에선 이날 재보험사인 르네상스리(Re) 홀딩스는 플래티넘 언더라이터스 홀딩스를 19억달러(약 2조1156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제약사인 바이오마린 파머슈티칼스는 네덜란드 제약사인 프러센사 홀딩스 NV를 8억4000만달러에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프로센사는 선물시장에서 53% 폭등하고 있다.

트라이나 솔라는 3분기 어닝실적이 일본과 중국에서의 수요 강세에 힘입어 전분기보다 16% 증가했다고 밝혔으나 주가는 거의 변동이 없다.

한편, 인텔은 0.9% 오르고 있다. 앞서 미국의 주간투자신문인 바론즈는 인텔 주가가 향후 2년간 약 30%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