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4년 만에 내놓는 신차 이름 '티볼리'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쌍용차 티볼리 /사진제공= 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가 4년 만에 내놓는 신차의 이름을 '티볼리'(Tivoli)로 확정했다.

쌍용차 (6,070원 ▲220 +3.76%)는 25일 프로젝트명 ‘X100’으로 개발해 온 신차 차명 ‘티볼리’와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했다.

'티볼리'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으로 쌍용차가 2011년 2월 '코란도C' 이후 4년여 만에 내놓은 신차다. 내년 1월 출시 예정으로 쌍용차는 차명과 더불어 렌더링 이미지를 함께 공개하며 본격적인 신차 알리기에 나섰다.

티볼리는 이탈리아 수도 로마의 근교에 위치한 도시명으로 로마시대부터 빌라데스테(Villa d’Este) 등의 문화유산과 자연이 잘 어우러진 휴양지로 유명하다. 아울러 덴마크 코펜하겐에 위치한 최초의 도심형 테마공원(Tivoli Gardens, 티볼리 공원)의 이름이기도 하다.

티볼리 인테리어 /사진제공=쌍용자동차

쌍용차는 “월트 디즈니(Walt Disney)가 티볼리 공원에서 받은 깊은 인상이 디즈니랜드 조성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것은 유명한 일화”라며 “신차가 무한한 영감(Inspiration)과 즐거움(Excitement)을 선사하는 차라는 의미에서 ‘티볼리’를 차명으로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티볼리’의 외관은 경쾌함(Rhythmical Motion)을 기조로 디자인됐다. 현대적이고 도시적인 실루엣을 통해 역동적인 스타일을 갖췄다. 내부는 넉넉한 수납공간을 바탕으로 손쉽게 IT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실용적인 공간활용을 보여준다.

쌍용차 관계자는 “동급 최고 수준의 인테리어 품질로 소비자들에게 큰 만족감을 선사할 것”이라며 “오랜 기간 철저한 시장 조사 및 분석을 통해 상품성을 꾸준히 높여 온 만큼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차명을 표기할 서체(font)는 차의 성격과 스타일링을 반영해 디자인됐다. 정갈한 세리프(serif) 서체(활자의 기둥 양끝을 맺는 돌출된 형태를 가진 서체)를 바탕으로 세로획의 굵기 대비를 최소화하고 너비를 넓혀 볼륨감을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