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진출 임박한 '아마존·알리페이'의 서울 전초기지 어디?

머니투데이

김하늬 기자

리저스의 공용라운지. 리저스 멤버십 카드만 있으면 언제든지 모든 리저스 센터 라운지를 활용할 수 있다.

한국리저스의 센터원 빌딩 내 사무실 모습. 사무실 임대비용은 한 달에 최저 35만원에서 350만원까지 다양하다. 사무실의 규모와 임대기간, 공용회의실 및 부가서비스 추가 여부에 따라 가격대가 변한다.

글로벌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온라인 결제 서비스 '알리페이'. 두 회사는 국내 시장 진출이 임박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리고 또 다른 한가지 공통점이 더 있다. 아마존과 알리페이가 분주히 금융 서비스 시스템, 관련 국내법과 제도, 협력사 등을 분석하고 검토하는 서울의 전초기지가 바로 글로벌 비즈니스센터 리저스 코리아의 사무소라는 점이다.

26일 서울 을지로 센터원 빌딩 내 리저스코리아 사무소에서 만난 전우진 한국리저스 지사장은 "리저스 센터는 한국 시장에 관심이 많은 글로벌 기업의 국내 사무소이자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거점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저스는 전세계 150여개 나라, 600개 도시, 2200개 센터를 보유하고 있는 다국적 사무실 임대업체다. 리저스는 사무공간뿐만 아니라 회의실, 전문비서 서비스, 편의시설 등 비즈니스 환경 솔루션을 함께 제공한다.

25일 을지로 센터원빌딩에 위치한 한국리저스 센터원 사무소에 입주한 기업 안내표. 위에서 5번째 '알리페이'가 눈에 띈다.

리저스는 2004년 한국에 첫 발을 들였다. 리저스코리아는 서울에만 센터원을 비롯해 삼성동, 강남역, 여의도 등 12개 지역에 사무실을 연 상태다. 한국 진출을 꾀하는 글로벌 기업의 한국 사무소 외에도 대기업그룹의 테스크포스(TF)나 기업간 컨소시엄을 위한 사무실, 1인 기업 사무소 등으로 쓰이고 있다.

특히 리저스는 프리미엄서비스뿐만 아니라 안전한 인터넷 서비스 제공을 위해 별도의 서버실을 마련했다. 전우진 한국리저스 지사장은 "리저스 센터를 활용하면 일반 사무실을 임대하는 것 보다 최대 60%의 운영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며 "대부분의 센터가 강남, 역삼, 선릉, 삼성, 을지로, 종로 등 업무 중점지구에 위치해 접근성과 편의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 달 임대료는 전기세와 인터넷 비용 등을 포함해 최저 35만원대부터 350만원까지 다양하다.

리저스가 미국과 유럽부터 남아프리카공화국, 캄보디아 등 대부분의 나라와 도시에 비즈니스센터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해외 진출을 꾀하는 기업들에 매력적이다. 짧게는 하루 이틀, 필요에 따라 주 단위, 월 단위로 임대료만 계산하고 쓸 수 있어 초기 해외 진출기업의 부동산비용 부담도 줄여준다.

전 지사장은 "리저스만의 '글로벌 네트워크' 카드를 활용하면 전세계 2200여개 리저스 사무실 라운지를 무료로 활용할 수 있다는 독자적인 서비스를 갖추고 있다"며 "스마트 워크 시대에 가장 알맞은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