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40%는 생활비 부담·빚 갚기 위해 빌려-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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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다희 기자

주택담보대출 중 주택구입을 위한 대출은 절반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4분기 주택구입문의나 거래건수는 3분기와 유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지역경제보고서 2014년 4분기호'에서 전국 99개 부동산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10~11월 중 주택구입 문의나 거래건수(월평균)는 전분기와 비슷하다는 응답비중이 각각 47.5%, 54.5%로 절반 수준이었다.

지역별로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동남권(부산·울산·경남)이 호조를 보였지만 대경권(대구·경북), 수도권은 문의나 거래가 상대적으로 활발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수도권 10월 주택매매가격은 소폭 상승세를 지속했다. 정부 부동산 활성화 대책 이후 소형 위주 매수문의가 대형에 비해선 활발했다.

매매가격 상승은 수도권 내에서도 지역별로 차이가 있었다. 부동산 안양, 성남, 고양, 평택, 용인과 서울 주요지역은 상승했지만 경기 북부 등 기타 지역은 보합수준을 보였다.

대구지역의 경우 입주물량증가로 인한 공급과잉이 우려할 만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항후 부동산시장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10~11월 중 신규취급된 주택담보대출 용도의 경우 주택구입 목적과 아닌 경우가 반반으로 나타났다.

한은이 전국 금융기관 69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기간 새로 취급된 주택담보대출 중 주택구입용은 50.3%였고 주택구입용 이외가 49.7%로 조사됐다.

주택구입용 이외는 생활자금(18.2%), 차입금상환(17.5%), 전월세자금(3.7%), 사업자금(4.9%), 기타(5.4%) 순이었다.

주택담보대출 40%는 생활비 부담·빚 갚기 위해 빌려-한은

[한국은행 지역경제보고서]4분기 주택구입문의, 거래 건수 전분기와 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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