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입은 발레리나, 사진 속에 담기다… 전시·공연을 함께

머니투데이

양승희 기자

'스카이워크 프로젝트'는 사진전 '순응과 거부'에 무용, 연극, 연주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더해 기획했다. /사진제공=스카이워크 프로젝트

공연과 전시가 융합된 무대를 선보이는 '스카이워크 프로젝트'. /사진제공=스카이워크 프로젝트

튀튀 스커트가 아닌 한복 치마를 입은 발레리나가 춤을 춘다. 이 모습을 포토그래퍼가 사진에 담아 또 다른 작품으로 남긴다. 장르 간 경계를 허물어 고정관념을 깨는 예술 프로젝트가 열린다.

올해 처음 기획된 ‘스카이워크 프로젝트’는 사진, 미디어 아트, 설치품 등 전시 분야부터 연극, 발레, 재즈, 첼로앙상블, 스트링 챔버 등 공연 분야까지 다양하게 아우르는 복합 문화 퍼포먼스다.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9일간 이어진다.

이 프로젝트는 의상디자이너 이혜순이 지은 한복을 발레리나 김주원과 김지영이 입고, 이를 패션 포토그래퍼 박세준이 촬영해 사진전 ‘순응과 거부’에서 선보이는 것을 중심으로 한다. 여기에 무용, 연극, 연주 등 다양한 장르 공연이 더해져 관객들과 만난다.

29일 발레리나 김주원, 한국무용가 이정윤의 ‘더 원’과 재즈 아티스트 오진원, 써니킴의 ‘가이아’로 첫 공연의 문을 연다.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원일의 유닛 공연 ‘퍼커시브 메이터넌스’(30일) △배우 박정자의 모노드라마 ‘열 개의 엄숙한 노래’(12월1일), 첼리스트 송영훈 솔로 리사이틀(12월2일) △서울시립교향악단 현악 챔버 ‘앙상블 수’의 무대(12월3일)가 그 뒤를 잇는다.

이외에도 △플루티스트 박지은, 클라리네티스트 채재일의 ‘듀오 벤투스’(12월4일) △무용가 김지영, 김용걸의 ‘여정’과 베이시스트 서영도가 이끄는 국악 크로스 오버 공연(12월5일) △드러머 남궁연, 국악 타악 연주자 민영치의 ‘케이-비트 앙상블’과 피아노 연주자 미미의 ‘로맨틱 디스코드’(12월6일) △첼리스타 첼로 앙상블 공연(12월7일)도 준비됐다.

◇‘스카이워크 프로젝트’=29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센터. 전시 입장료 7000원, 공연 티켓 3~15만원. 문의 02-542-17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