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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클릭]전세계 유일 DMZ 초등학생의 꿈

공부하기 싫은 것은 어디든 같아…분담 아픔 모른채 제각각 꿈 키워

현장클릭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입력 : 2014.11.26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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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동 초등학교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스마트기기를 활용해 IoT 체험교육을 하고 있는 모습. / 사진제공=KT
대성동 초등학교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스마트기기를 활용해 IoT 체험교육을 하고 있는 모습. / 사진제공=KT
"기기스쿨이요? 그런거 안했으면 좋겠어요."

아무리 좋은 시설이 있어도 공부하기 좋아하는 아이들은 없었다. 전 세계 유일한 DMZ(비무장지대)내 학교인 대성동 초등학교에 KT가 기가인프라를 적용한 '기가스쿨'을 만들었다.

기존 인터넷보다 10배 빠른 기가인터넷과 기가와이파이, UHD(초고화질) tv 등 최첨단 인트라가 적용된 '기가클래스'를 만들었지만 공부가 싫은 건 싫은 거였다.

"그래도 네가 좋아하는 로봇도 있고 좋잖아." 옆에 있는 유은채 학생(3학년)이 설득했다. 공부하기 싫다는 아이도 이내 "로봇은 재밌지"라고 수긍한다.

26일 KT가 경기도 파주시 DMZ내 대성동 초등학교에서 열린 기가스쿨 개관식에서 만난 아이들이다.

마을에서 마음대로 놀기도 불편하지만 30명의 순진한 대성동 초등학교 아이들은 전 세계 유일한 분단국가의 아픔은 알지 못했다.

대성동 초등학교에서는 북한의 기정동 평화의 마을이 보인다. 대성동 초등학교 아이들이 그린 '우리 마을 알아보기' 그림에는 인공기가 빠지지 않는다. 어떤 아이들은 보지도 못한 탱크를 인공기 옆에 그리기도 할 정도다.

1953년 정전 협정 때 DMZ내 평화의 의미를 담아 남북한 민간인 마을을 하나씩 두기로 합의했고 북한은 기정동 마을을, 우리는 대성동 마을을 두고 있다.

대성동은 북한과 가장 가까운 마을이지만 그 어떤 마을보다 평화로웠다. 대성동 초등학교의 권형준 교사는 "처음에 부임했을 때는 긴장하고 두려웠지만 지금은 가장 평화스러운 곳이라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아이들의 꿈도 여느 아이들과 다르지 않았다. 대성동 아이들은 '아나운서가 되겠다', '법률가가 되겠다'라는 꿈을 키우고 있었다.

KT는 지역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대성동에 기가스쿨을 만들었지만 통일시대를 대비한다는 의미도 담았다. 임헌문 KT 커스터머부문장은 "분단의 아픔과 통일 염원의 상징성을 동시에 갖는 DMZ 내에서 생활하는 어린이들이 미래의 통일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KT가 생기있는 학교를 만들고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KT가 구축한 기가스쿨도 다른 곳에 있는 스마트 교실과 다르지 않았다. 오히려 더 나은 환경을 제공했다. 권 교사는 "기가스쿨을 만든다고 하기에 일반적인 컴퓨터 교실이 생길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지금은 어서 빨리 아이들과 함께 수업하고 싶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기가클래스에서 유무선 융합 양방향 스마트 교육을 받을 수 있다. 특히 '기가 스마트디스크 에듀' 솔루션은 PC와 태블릿을 통해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간 양방향 수업이 가능하고 교사는 실시간으로 학생들의 학습 정도를 파악할 수 있다.

KT는 IoT 창의교육이 가능한 ‘무한상상실'을 마련했다. 이곳에서 학생들은 IoT로봇, 스마트전구 등을 직접 제작하면서 IoT 기본 원리를 배우고 3D 프린터를 이용해 상상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다.

대성동 기가스쿨은 지난달 전남 신안군 임자도에 구축한 '기가아일랜드'에 이어 추진되는 2번째 기가 스토리다. KT는 백령도와 청학동에도 기가인프라를 통한 기기 스토리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학렬
이학렬 tootsie@mt.co.kr

머니투데이 편집부, 증권부, 경제부, 정보미디어과학부, 이슈플러스팀 등을 거쳐 금융부 은행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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