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개장전]지표 호조 기대하며 상승세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지수선물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달의 소비지출, 내구재 주문, 신규주택 판매, 이번달의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와 같은 주요 경제지표발표를 앞두고 예상보다 지표가 좋을 것으로 보는 낙관적 전망이 우세함을 시사했다.


미국 동부시간으로 오전 7시 27분 현재 다우존스산업 평균지수 선물은 전일 대비 7포인트 상승한 1만7815.00을 나타내고 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 선물은 1.60 오른 2069.20을, 나스닥종합지수 선물은 5.75 상승한 4298.25를 각각 기록 중이다.

전날 미 증시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호조에도 불구하고 그간 다우지수와 S&P500 지수가 신고가 경신 행진을 이어간 데 따른 과열경계감으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 상무부는 미국의 3분기 GDP 수정치는 연율로 3.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잠정치를 0.4%포인트, 예상치를 0.6%포인트 웃돈 결과다.

이날은 추수감사절 연휴시작을 앞두고 미리 발표되는 지표 등으로 숨가쁠 예정이다. 다음날인 27일(목)은 뉴욕증시가 휴장할 예정이며, 다음 날인 28일(금)에는 조기 폐장한다. 추수감사절에는 국채시장도 휴장한다.


지난달 개인소비, 개인소득, 근원개인소비지출(PCE)물가, 주간 실업수당청구건수 등이 한국시간으로 밤 10시 30분 발표된다. 뒤어이 한국시간으로 밤 11시 45분에는 이번달 시카고 PMI, 11시 55분엔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되고 이후엔 지난달 신규주택판매, 잠정주택판매지표가 발표된다.

시장은 최근 유가 급락세가 나타난 가운데 내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석유수출기구(OPEC) 석유장관 회의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OPEC 내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감산보다는 동결을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8일 미국의 대표적 쇼핑 대목인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소비지출 규모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연방준비은행(연은)의 최근 집계에 따르면 미국인의 부채는 1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전문가들은 이를 소비지출 확대가 나타날 수 있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개별주로는 전날 매출이 시장예상을 하회했다고 발표한 휴렛패커드의 주가 추이도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