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시각]추수감사절연휴 소비 낙관..신기록행진 재개

머니투데이

채원배 뉴욕특파원

추수감사절(땡스기빙데이) 연휴를 하루 앞둔 26일(현지시간) 다우와 S&P500지수가 사상최고를 경신했다.

연휴를 앞두고 발표된 각종 경제지표가 혼조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하루 만에 신기록 행진을 재개한 것이다.

이로써 올해 들어 다우는 30번째, S&P500지수는 47번째 신기록을 각각 세웠다.

이날 발표된 개인소비는 시장 예상을 밑돌았고 주택지표와 고용지표, 시카고 제조업 지표도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시장은 이에 흔들리지 않고, 내구재 주문 호조와 7년여 만에 최고를 기록한 소비자신뢰지수에 의미를 더 부여했다.

또한 투자자들은 27일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블랙프라이데이부터 시작되는 연말 쇼핑 시즌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에버뱅크 웰스매니지먼트의 수석 시장전략가인 크리스 가프니는 "미국 경제는 확실히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US뱅크 웰스 매니지먼트의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에릭 위간드는 "이날 경제지표가 엇갈리게 나왔으나 미국 경제는 아시아나 유럽에 비해 여전히 좋다"고 밝혔다. 그는 또 "미국인들이 이날 경제지표보다 추수감사절 교통편을 더 걱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필라델피아 트러스트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리차드 시첼은 "경제지표들이 전반적으로 양호한 모습을 보이면서 낙관론이 이어지고 있다"며 "낮은 유가가 소비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전략가인 톰 리는 "미국 경제는 올해 강한 회복력을 보여줬다"며 "낮은 휘발유 가격이 지속적인 회복을 지원할 것이다"고 밝혔다.

찰스 슈왑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오마르 아길라는 "주택시장이 미국 경제에서 유일한 물음표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