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노조탈퇴를 강요했다는 이유로 정몽구 회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현대차 비정규직 투쟁 공동대책위원회는 27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당노동행위를 한 정 회장 등을 검찰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고발장에서 "현대차 파견 근로자들의 정규직 인정 판결이 난 이후 울산, 전주, 아산공장의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파업을 시작했다"며 "이에 사측은 근로자들을 상대로 213억원대의 손해배상 소송을 낸 뒤 노조를 탈퇴하면 소송에서 제외하겠다고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비정규직 근로자들에게 거액의 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은 소송 자체만으로 노조를 극도로 위축시키는 것"이라며 "또 손해배상청구라는 무기를 내세워 노동권 등 기본권 행사의 포기를 종용한 것은 부당노동행위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회장은 한전부지 고가 매입 논란으로도 검찰에 고발된 바 있다.
- 2014.11.2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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