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는 강릉MBC와 삼척MBC의 합병에 대해 조건과 권고를 부과해 승인했다고 27일 밝혔다.
방통위가 합병 변경허가 여부를 심의한 결과, 1000점 만점 중 705.33점을 받아 기준점수 650점을 넘었다.
다만 방통위는 시청자의견과 심사위원회의 심사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역성 강화 및 시청자 권익보호 등에 대한 조건과 권고사항을 부과했다.
조건은 △공적책임 및 지역성 강화를 위한 편성·투자계획의 성실한 이행 △시사·보도프로그램 편성확대 계획 마련 △시청자 권익보호를 위한 시청자 불만처리 및 고충처리 계획 이행 등이다.
권고사항은 △방송주파수의 효율적 사용방안 검토 및 수신환경 개선 노력 △방송기술 발전에 대응한 위한 자체계획 수립 등이다.
특히 광고매출 감소 등에 따른 수익창출을 위한 방송 관련 사업 이외의 사업은 지상파방송사로서 사회적 영향력을 고려해 방송의 공적책임 및 공정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방안을 강구하고 방송사업 수행에 지장이 초래되지 않도록 신중히 추진할 것을 권고했다.
강릉MBC와 삼척MBC는 합병에 대한 변경허가를 신청하면서 방송 이외 사업으로 커피 사업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또 MBC에 대해 합병 시너지 효과가 방송프로그램을 통한 지역성 구현 및 경영 효율성 등 지역사의 실질적 경쟁력 제고로 구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권고했다.
방통위는 "이번 합병이 노사합의로 이뤄진 법인 합병의 첫 사례인 만큼 지역성 강화를 위한 시청자 서비스 강화나 프로그램 품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부과한 조건과 권고사항을 정기적인 점검을 통해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2014.11.27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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