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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필배 전 문진미디어 대표 / 사진=뉴스1 |
인천지검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 특별수사팀(팀장 이헌상 2차장검사)은 27일 달하는 회삿돈을 빼돌리거나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로 김 전대표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김 전대표의 횡령·배임 액수가 33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전대표는 유 전회장의 차남 혁기씨(42)와 함께 계열사 경영을 주도한 인물로 알려졌다.
다른 세모그룹 계열사 대표들은 유 전회장 일가에게 사진값·고문료 등 명목으로 회삿돈을 몰아준 혐의로 기소돼 최대 징역 4년형을 선고받았다.
앞서 김 전대표는 검찰의 소환 요구에 불응한 체 미국에 머물다 지난 25일 자진 입국했다.
미국에 머물던 김 전대표는 지난 4월 세월호 사고 직후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총본산격인 경기 안성 금수원에서 열린 측근 회의에 참석하려 귀국했다.
이후 김 전대표는 다시 미국으로 나가 잠적했다. 검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여권을 무효화했고, 이민관세청(ICE) 산하 국토안보수사국(HSI) 등 미국 사법당국에 체류자격을 취소할 것을 요청하는 한편 인터폴 적색수배령을 내렸다.
한편 김 전대표가 자수함에 따라 유병언 일가와 측근 가운데 아직까지 국내·해외 사법 당국에 체포되지 않은 사람은 혁기씨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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