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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니버터칩 인질 마케팅'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사진=오렌지팩토리 카페, 인터넷 커뮤니티 캡쳐 |
패션쇼핑몰 오렌지팩토리는 27일 인터넷 카페 개설 기념 이벤트를 진행하며 '허니버터칩' 1박스를 경품으로 내걸었다. 오렌지팩토리 측은 "구하기 힘들다는 '허니버터칩'을 1봉지도 아닌 1박스나 준비했다"며 이벤트 참여를 제안했다.
같은날 인터넷 커뮤니티에 '초대형 인질극'이라는 제목의 사진 한장이 게시됐다. 사진에는 5kg짜리 고구마 한박스와 '허니버터칩' 한봉지가 묶인채 한 마트에서 판매되고 있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와 같이 일부 소매점에서 '허니버터칩' 1봉지를 다른 물품에 묶어 파는 '인질 마케팅'이 진행되고 있다.
뉴스1에 따르면 하이트맥주는 지난 17일부터 롯데마트 일부 지점에서 뉴하이트 6캔을 구매한 고객에게 '허니버터칩' 1봉지를 사은품으로 주는 행사를 진행했다. 하이트진로 측은 '허니버터칩'이 인기를 끌기 전부터 물량을 확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허니버터칩 인질 마케팅'이 등장한 건 높아진 인기로 생산 물량이 수요를 채우지 못 했기 때문. '허니버터칩'은 지난 8월 출시 이후 110일만에 순매출액 103억원을 달성하며 큰 인기를 모은 바 있다. 이에 '허니버터칩' 암시장이 형성돼 정가보다 두세배 비싸게 판매되기도 했다.
한편 업계의 이와 같은 '끼워 팔기'에 누리꾼들은 "판매자들이 과자를 안 팔고 쟁여 놓으니 물량이 부족한 것"이라며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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