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준, 한정애 누르고 새정치연합 강서을 위원장 당선

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진성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사진=뉴스1

새정치민주연합 강서을 지역위원장 경선에서 진성준 의원이 한정애 의원을 누르고 당선돼 차기 총선 공천에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신기남 새정치연합 중앙당선관위원장은 27일 밤 11시쯤 국회 의원회관에서 강서을 등 6개 지역위원회 위원장 경선 결과를 발표하고 총 246개 지역위원회 중 사고지역과 경선중단 지역을 제외한 232개 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했다.

진 의원은 469표를 얻어 59%의 지지율로 위원장에 당선됐다. 반면 한 의원은 316표(41%)에 그쳤다.

기타 지역에서는 현역 의원들이 줄줄이 고배를 마셨다.

동작을에선 7·30 재보선에서 공천에 반발해 파동을 일으켰던 허동준 전 위원장이 최동익 비례대표 의원을 누르고 당선됐다. 허 전 위원장은 79.6%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송파병에선 현역 의원인 남윤인순 의원을 28표 차로 누르고 조재희 전 청와대 비서관(50.3%)이 당선됐고 경기 성남 중원에선 정환석 전 성남중원 지역위원장(58.7%)이 은수미 의원을 제치고 당선의 기쁨을 맛봤다.

이 외에도 인천 연수구에서는 박찬대 후보가 149표(64.5%)를, 광주 서구을에선 조영택 후보가 380표(47.9%)를 얻어 각각 당선됐다.

이날 지역위원장 경선에서는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당비를 3회 이상 납부한 당원으로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자동응답설문(ARS)방식으로 투표를 진행했다.

한편 이번 선거 과정에서는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오후 6시쯤 3인 경선지역인 은평을에서 일부 후보 측이 고연호 전 은평을 지역위원장의 당비 대납의혹을 제기해 경선이 중단됐다.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의혹이 있는 만큼 진상조사 뒤 판단하겠다며 은평을을 이번 경선에서 제외시켰다.

또 광주서을 위원장 후보로 나선 김하중 당 법률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선 하루 전인 어제 당 선관위가 아무런 사전 협의 없이 변경된 선거인명부를 통보했다"며 "특정세력이 의해 공정성이 훼손됐다"며 경선 불참을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