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이런 행운이…" 윤종록 차관도 빵 터졌다

머니투데이

홍재의 기자
방윤영 기자
이해진 기자

가수 윤하가 27일 오후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2014 대한민국 모바일앱 어워드에서 축하무대를 선보이고 있다/사진=홍봉진 기자

이날 대한민국 모바일앱어워드 시상식에 자리한 윤종록 미래창조과학부 차관, 홍선근 머니투데이 회장, 이석우 다음카카오 공동대표, 이봉규 연세대학교 대학원 교수, 박종환 록앤올 대표(오른쪽부터)/사진=홍봉진 기자

"5년 전 스마트폰이 처음으로 보급되고 대한민국모바일앱어워드가 생겨났을 때만 해도 국내 IT시장은 해외 업체에 밀려 초토화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우리 스타트업이 너무 잘해줬다.(최재홍 강릉원주대 교수)"

지난 27일 서울 양재동 EL타워에서 미래창조과학부와 머니투데이가 공동 주최하는 '2014 대한민국 모바일앱어워드'가 열렸다. 올해 5주년을 맞이한 모바일앱어워드는 대한민국 모바일 콘퍼런스와 함께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이날 시상식에는 이석우 다음카카오 공동대표, 박종환 록앤올(국민내비 김기사) 대표를 비롯해 올해 으뜸앱 수상기업, 역대 수상기업 관계자가 참가했다.

이 공동대표는 "스마트폰이 나온 지 1년도 되지 않은 상황, 카카오도 서비스가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 상을 받았는데 4년 만에 이렇게 성장했다"며 "어떻게 하면 좋은 팀을 만들어 좋은 서비스를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하라"고 조언했다.

2011년 3월 서비스를 출시한 뒤 다음 달인 4월에 으뜸앱을 수상했던 박 대표는 "초기에는 자금난도 겪었는데 서비스를 열심히 개발하다보면 투자사가 찾아오고, 다시 재투자할 기회도 생긴다"며 후배 창업자 앞에서 자신의 경험을 공유했다.

대한민국 모바일앱어워드에서 공로상을 수상한 최재홍 강릉원주대 교수. 최 교수는 "우리나라를 구글, 애플로부터 지켜내는 것은 여러분들의 피와 땀이다"고 격려했다/사진=홍봉진 기자

지난 10월 으뜸앱을 수상한 버튼테크놀로지의 구자룡 대표는 "으뜸앱을 수상한 뒤 투자사 2곳에서부터 연락을 받았다"며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수상을 축하하기 위해 대규모로 행사장을 방문한 팀도 있었다. 이날 기업앱 광고분야 대상을 차지한 'CJ대한통운택배 고객서비스' 앱의 CJ대한통운은 해당 개발팀 20명이 모두 행사장을 찾아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차동호 CJ대한통운 부사장은 "지난 8개월 동안 앱 개발을 위해 직원들이 많이 고생했다"며 "전 국민이 우리 앱을 내려 받는 것을 목표로 서비스를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모바일앱어워드 시상식 후에는 역대 수상업체를 위한 네트워킹 파티가 열렸다. 참가자는 핑거푸드를 즐기며 자연스럽게 네트워크 형성에 나섰다.

문호준 뉴지스탁 팀장은 "이 자리에 참여했다가 이석우 공동대표와 이야기를 나눌 행운을 얻게 됐다"며 "앱 서비스 유료화에 대한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이날 축하공연에는 가수 윤하가 나서 자신의 히트곡인 '우산'과 '내 마음이 뭐가 돼'로 청중을 사로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