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 수술醫 "의료과실 예단은 일러…유족에 사과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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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가수 고 신해철씨에게 장협착 수술을 집도한 S병원 강세훈 원장이 지난 9일 오후 서울 송파경찰서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송은석 기자

가수 고(故) 신해철씨의 장협착 수술을 집도한 서울 송파구 S병원의 강세훈 원장은 29일 자신의 의료과실 여부 등에 대해 "추측성 예단은 아직 이른 것 같다"고 밝혔다.

강 원장은 이날 오후 2시40분쯤 신씨의 사망과 관련한 수사를 진행 중인 서울 송파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면서 취재진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강 원장은 본인의 의료과실 여부에 대해 "조사를 통해 모든 것을 밝히겠다"면서도 "추측성 예단은 아직 이른 것 같다"고 말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최종 부검 결과에 대해서는 "아직 최종결과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또 '신씨의 사망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국과수에서 밝힌 것과 내 생각을 맞춰봐야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유가족에게 사과할 뜻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럴 생각이 있다"고 짧게 답한 뒤 조사실로 들어갔다.

경찰은 지난 21일 국과수로부터 받은 최종 부검 결과를 바탕으로 강 원장의 의료과실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신씨의 심낭에 생긴 천공이 수술 과정에서 생겼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국과수의 부검 보고서에는 S병원의 의료과실 가능성을 시사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달 31일 신씨의 부인 윤원희(37)씨가 S병원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고소한 이후 S병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는 등 수사를 이어왔다.

신씨 부인과 매니저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고 강 원장 등 병원 관계자 7명도 조사했다. 또 신씨에 대한 응급수술을 맡았던 서울아산병원 의료진 2명도 서면으로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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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신씨 장협착 수술' 강세훈 원장 2차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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