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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송년회, 이것만 지키면 숙취는 없다

[이지현의 헬스&웰빙]연말 술자리에서 살아남는 법

이지현의 헬스&웰빙 머니투데이 이지현 기자 |입력 : 2014.12.06 08:00|조회 : 5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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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송년회, 이것만 지키면 숙취는 없다
연말을 맞아 연일 계속되는 송년 모임 때문에 음주량이 급증하는 때다. 술 마신 다음날 아침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숙취에 괴로워하는 사람들도 부쩍 많아진다.

숙취는 간이 알코올 분해 과정에서 발생하는 아세트알데히드를 충분히 해독하지 못해 생긴다. 따라서 간이 해독할 수 있는 적당 양의 술을 마시는 것이 숙취 예방의 가장 좋은 요령이다.

하지만 한잔 두잔 술을 마시다 보면 이 같은 경계선을 넘게 되고 다음날이면 어김없이 숙취 때문에 고생하게 된다.

◇가장 좋은 숙취 예방법은 술을 잘 마시는 것=그렇다면 이런 숙취를 없앨 순 없을까? 숙취는 술을 잘 마시면 충분히 없앨 수 있다. 우선 빈 속에 술 마시는 것은 금물. 음주 1~2시간 전 채소 반찬에 밥을 적당량 먹거나 맑은 탕으로 속을 채워주는 것이 좋다. 음식을 먹으면 위가 신호로 받아들이고 보호막을 만들어 술을 마실 채비를 한다. 이 때 갈비나 고깃국 등 기름진 음식은 삼가야 한다. 기름진 음식이 알코올 분해 작용을 막을 수 있어서다.

술자리가 시작됐다면 도수가 낮은 술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만약 위스키 등 독한 양주를 마실 경우 물을 타 희석시켜 마시는 것도 요령이다. 독한 술은 위와 장 사이의 유문을 심하게 위축시켜 알코올이 장으로 내려가는 것을 방해한다. 이 때문에 알코올이 위장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고 위 점막이 상하기 쉽다.

간에서 알코올 성분을 소화시킬 수 있도록 여유를 두면서 천천히 마시는 것도 좋다. 체중 60kg인 사람을 기준으로 알코올이 소화되는 속도는 1시간에 7~8mg 정도다.

술을 마실 때 안주도 중요하다. 안주는 채소나 과일, 저지방·고단백 음식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배는 소화 효소가 들어 있어 안주의 소화를 돕고 알코올을 중화시킨다. 감에 있는 탄닌 성분은 알코올 흡수를 지연시킨다. 배추나물이나 삼색나물(도라지, 고사리, 시금치), 버섯, 생선, 두부도 속을 편하게 하는 안주다.

술자리에서 담배는 금물이다. 몸에 알코올이 들어가면 간의 산소 요구량이 늘어난다. 이 상태에서 담배를 피우면 몸속에 산소 결핍 현상이 생길 수 있다. 담배는 뇌의 중독 관련 부위를 자극해 술을 더 마시게 만들기도 한다.

술을 마신 후 갑자기 허기가 지고 음식이 당긴다면 간단하게 밥을 먹는 것도 좋다. 술을 마시면 혈당이 떨어지는데 이를 보충하기 위해 몸이 신호를 보내는 것이 '허기'다. 과음 후 어지럽거나 손이 저리는 현상은 혈당이 부족하다는 신호다. 식사가 힘들다면 물 대신 식혜나 수정과를 마시는 것도 방법이다.

전용준 다사랑중앙병원 내과 원장은 "한번 알코올에 빠진 간은 최소한 48시간을 쉬어줘야 원 상태로 회복된다"며 "2~3일 연이어 술을 마시는 것은 절대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숙취 해소에 좋은 음식, 해장국과 따뜻한 차=술 마신 다음날 뜨거운 국을 마시면 땀과 함께 알코올이 빠져 나간다. 특히 콩나물국은 콩나물에 들어있는 아스파라긴이 간에서 알코올을 분해하는 효소의 생성을 돕기 때문에 숙취에 제격이다. 이 성분은 콩나물 꼬리 부분에 많이 들어있다. 그러나 위와 간에 무리를 줄 수 있어 고춧가루 등 자극적인 양념을 첨가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

철분과 단백질이 풍부한 선짓국이나 간을 보호하는 아미노산이 많은 북어국도 좋다. 북어 중에서도 숙취 제거 성분이 가장 많이 함유된 부분은 머리, 뼈, 지느러미, 꼬리다. 따라서 숙취 제거를 위한 북어국을 끓일 때는 북어를 통째 써야 한다.

조갯국은 질소 화합물인 타우린, 베타인, 아미노산, 핵산류, 호박산 등이 시원한 맛을 낸다. 굴국도 비타민과 미네랄이 많이 들어있어 깨진 영양의 균형을 바로 잡는데 도움이 된다.

따뜻한 차도 숙취에 알맞다. 감나무 차는 '탄닌'이 위 점막을 수축시켜 위장을 보호하고 숙취를 덜어준다. 과당과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주는 꿀물이나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에 제격인 폴리페놀이 함유된 녹차, 몸을 가볍게 해주는 매실차, 비타민C가 많은 유자차도 음주 전후에 마시면 좋다.

맥주를 마시고 취했을 때는 대나무 잎을 끓여 마시면 취기를 잘 풀 수 있다. 대나무 잎 12장 정도에 물 3컵을 넣고 끓인 뒤 물이 반 정도로 줄면 반잔 정도 따라 마시면 된다.

만약 전통주를 마실 경우 숙취 증상에 따라 술과 안주를 잘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심재종 다사랑중앙병원 한방과 원장은 "숙취로 구토나 속 쓰림을 호소한다면 게나 무, 붕어 같은 안주를 먹는 것이 좋다"며 "음주 후 우유를 마시는 것은 금물"이라고 했다.

그는 "술 마신 후 설사나 복통을 호소한다면 매실주나 연실주에 녹두전을 함께 먹으면 괜찮을 것"이라며 "두통이나 어지러움이 있다면 국화주나 칡주에 배추와 감 같은 안주를 추천한다"고 했다.

이지현
이지현 bluesk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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