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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클릭]'이케아, 이게 최선입니까?'

광명 중소가구업체에 약속한 전시장, 주차장 구석에 마련… '상생'이 아닌 '생색' 비난

현장클릭 머니투데이 김하늬 기자 |입력 : 2014.12.16 16:22|조회 : 14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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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방문한 이케아코리아 광명점 지상2층(주차장 3층, P1) 구역에 위치한 광명시 중소 가구업체 전용 전시장 모습. 이제 막 조명을 달고 콘크리트 벽을 마감하고 있다.<br />
/사진=김하늬
15일 방문한 이케아코리아 광명점 지상2층(주차장 3층, P1) 구역에 위치한 광명시 중소 가구업체 전용 전시장 모습. 이제 막 조명을 달고 콘크리트 벽을 마감하고 있다.
/사진=김하늬
지난 15일 이케아코리아가 개장을 앞둔 광명1호점을 기자들에게 공개했다. 개장을 이틀 앞둔 광명 1호점은 손님을 맞은 준비로 들뜬 분위기였다. 매장마다 제품들이 빼곡이 들어차고, 직원들은 노랑색 이케아 티셔츠를 맞춰 입고 있었다.

이케아는 이날부터 이틀간 이케아멤버십 가입 고객들을 초대, 구매 이벤트를 열었다. 사실상 영업을 개시한 셈이다.

이날 이케아의 친절한 안내에 따라 둘러본 매장이나 전시장과 달리, 한 전시장은 불이 꺼진채 어둠속에 잠겨 있었다. 이케아 건물 지상 주차창 2층(P1) 구석에 자리잡은 전시장이다. 바로 이케아가 이른바 '상생'을 위해 광명시 중소가구업체들을 위해 마련해주기로 약속한 전시장이다. 이곳은 이제 막 조명을 달고, 바닥을 다지는 공사를 시작한 단계였다.

매장 입구 반대편에 자리를 내준 전시공간. 이제 막 형광등을 달고 콘크리드 벽을 다지고 있다./사진=김하늬
매장 입구 반대편에 자리를 내준 전시공간. 이제 막 형광등을 달고 콘크리드 벽을 다지고 있다./사진=김하늬
사실 위치를 보면 ‘상생’이라는 말이 옹색할 정도다. 매장에서 쇼핑하고 나온 사람들 가운데서도 지상 주차장 2층에 주차한 사람만 '어쩌다' 볼 수 있는 자리다.

아케아가 상생협약을 내놓으면서 언급한 중소가구업체 전시장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광명 소상공인연합회가 "입점 효과가 전혀없다"고 목소리를 높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하지만 이케아는 공간 제공만으로도 자신들이 할 일은 다했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케아코리아 관계자는 “광명시 소상공인에게 전시장을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고 그 공간을 활용하는 것은 단체가 알아서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쯤되면 상생이 아니라 생색이 되는 셈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민 중소기업 전시장은 내년 상반기 개장도 기약할 수 없는 상황에 몰렸다. 중소기업들은 어두컴컴한 주차장 한켠에 가구를 전시하는 건 의미가 없다고 판단할 경우 무산될 가능성도 크다.

이 뿐 만이 아니다. 이케아는 매장 규모, 판매제품 종류, 심지어 음식 가격까지 자체 홍보에는 온갖 정성을 기울이고 있지만, 정작 민감한 질문에는 주특기인 ‘노코멘트’를 외친다.

대표적으로 국내 제품 소싱계획에 대해서는 아직도 ‘노코멘트’로 일관하고 있다. 지난 10월 이케아코리아 임원은 국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국내에서 제품을 소싱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현재 코트라 글로벌(파트너)를 통해 국내에서도 (납품받을 수 있는) 품목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로부터 두 달여가 지났지만 여전히 이케아코리아는 즉답을 피하고 있다. 이케아코리아 관계자는 "협력 업체 선정 문제는 본사와의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라며 원칙을 내세우고 있다.

이케아는 얼마전까지 국내 제품 판매가격과 관련 ‘호갱’ 논란으로 한바탕 곤욕을 치러야했다. 하지만 ‘상생협약’이나 ‘한국제품 소싱’ 등과 관련한 이케아의 태도를 보면 한국시장과 한국소비자들을 바라보는 그들의 시각은 변한게 없다. 호갱 논란이 언제든 다시 재발할 수 있다는 불길함을 떨치기 어렵다.

이케아 건물 2층(P3) 주차장 한켠에 있는 광명시 중소 가구업체 전시공간. 주차장에서 이케아 매장으로 들어서는 입구는 간판 왼쪽이고, 오른쪽은 '교환 및 환불'용 출입구다. 가구전시장은 그 옆에 네칸, 입구 맞은편 주차장 끝에 네 칸 마련됐다./사진=김하늬
이케아 건물 2층(P3) 주차장 한켠에 있는 광명시 중소 가구업체 전시공간. 주차장에서 이케아 매장으로 들어서는 입구는 간판 왼쪽이고, 오른쪽은 '교환 및 환불'용 출입구다. 가구전시장은 그 옆에 네칸, 입구 맞은편 주차장 끝에 네 칸 마련됐다./사진=김하늬

김하늬
김하늬 honey@mt.co.kr

'하늬바람'이라는 제 이름처럼, 바람의 체력을 가졌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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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로그인김용배  | 2014.12.16 17:01

대한민국 소비자인우리가이들을 손들게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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