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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겨울의 복병, 입 냄새 없애는 방법은?

[이지현의 헬스&웰빙]아침식사 거르지 말고, 입안 자주 헹궈야..신 음식도 입냄새 예방

이지현의 헬스&웰빙 머니투데이 이지현 기자 |입력 : 2014.12.20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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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박 모 씨는 모임이 급증하는 연말만 되면 걱정이 많아진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입 냄새 때문에 사람을 만나 말을 하는 것조차 꺼려지기 때문이다. 하루에 5번 이상 양치질을 하고 구강청결제도 틈틈이 사용하지만 좀처럼 입 냄새는 사라지지 않는다.

사람은 누구나 입 냄새가 난다. 하지만 본인 스스로 입 냄새가 심각하다고 느끼거나 심한 입 냄새 탓에 다른 사람의 지적을 받을 정도라면 치료가 필요하다.

◇입안 건조해지면 냄새 유발하는 세균 증가=입 냄새가 많이 나는 대표적인 경우는 아침에 잠을 자고 일어난 직후다. 잠을 자는 동안 입안에 침이 줄면 냄새를 유발하는 혐기성 세균이 증가한다. 이 때문에 입 냄새가 나는 것이다.

아침 뿐 아니라 긴장을 하거나 심한 피로감을 느낄 때, 운동을 심하게 했을 때도 침 분비가 줄어들면서 입 냄새가 많이 난다. 마라톤처럼 입으로 숨을 쉬는 운동을 장기간 할 경우에도 입안이 건조해지며 입 냄새가 날 수 있다.

입으로 숨을 쉬는 습관이 있으면 항상 입안이 마르게 되고, 평상시에도 입 냄새가 잦을 수 있다. 또한 여성이라면 임신 기간이나 월경을 할 때, 사춘기 학생의 경우 생리적 원인으로 입 냄새가 많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 같은 입 냄새는 대부분 일시적으로 발생한다. 하지만 특정 질환 때문에 입 냄새가 나는 경우는 주기적으로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치아 우식증인 충치나 치석, 치주염 등의 잇몸질환이 바로 그런 케이스다. 사랑니가 날 때 염증이 생기는 경우에도 입 냄새 원인이 된다.

만성비염이나 축농증 등 알레르기성 질환이 있거나 식도·위장관 등 소화기 질환, 폐질환, 당뇨병, 신장염, 간질환이 있을 때도 입 냄새가 심하다.

김영수 고대구로병원 치과센터 구취클리닉 교수는 "고민이 생길 정도로 입 냄새가 심각하다면 의료기관을 찾아 정밀 검사를 하고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며 "이후 원인에 따른 맞춤형 치료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손등 핥거나 날숨 모아 냄새 맡아보면 확인 가능=실생활에서 입 냄새 정도를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손을 입 앞에 대고 날숨을 모아 냄새를 맡아보는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깨끗한 종이컵에 날숨을 내쉰 후 냄새를 맡는 방법도 있다. 손등을 핥은 후 냄새를 맡아도 입 냄새 정도를 파악할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의 냄새를 스스로 맡는 것은 객관성이 떨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가까운 가족이나 배우자가 직접 냄새를 맡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입 냄새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의료기관에서 검사를 받기도 한다. 대표적 장비로는 가스측정기기인 할리미터(Hailmeter)와 오랄크로마(Oral Chroma), 비비-체커(BB-Checker), 트윈 브레서(Twin Breasor) 등이 있다.

입 속에 저류 공기와 날숨을 불어 넣어 입 냄새를 유발하는 대표 물질인 휘발성 황 화합물(VSC)의 농도를 측정하는 원리다. 예전에는 진료실에서 가스측정기기를 통해 입 냄새를 측정하기 위해 8~10분 정도 시간이 필요했지만 최근에는 2~3분이면 간단하게 측정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입 속의 침을 검사하고 식생활 일지 조사, 설문조사 등을 통해 입 냄새에 대한 태도와 고민, 생활 습관 등도 파악해야 정확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과도한 구강청결제 사용, 입 냄새 악화시킬수도…혀 닦는 것은 도움 돼=입 냄새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 상당수는 수시로 양치질을 하거나 구강청결제를 사용한다. 그러나 과도하게 구강청결제를 사용하면 구강청결제에 들어있는 알코올 성분이 입안을 오히려 건조하게 해 입 냄새를 더 악화시킬 수도 있다.

혀를 닦는 것은 입 냄새 제거에 도움이 되는 습관이다. 다만 도구를 이용해 혀를 닦으면 상처가 생길 우려가 있으므로 사용 시 주의해야 한다. 식후나 공복 시 물을 이용해 입안의 모든 이 물질이 없어질 때까지 여러 차례 헹궈내는 것도 도움이 된다.

껌을 씹지 말고 윗니와 어금니 바깥 면에 붙여 두었다가 말을 하지 않을 때 혀 위에서 굴리는 것도 입 냄새 제거에 효과적이다.

입 냄새 제거를 원한다면 아침에 식사하는 습관도 빼먹지 말아야 한다. 한식은 대표적인 슬로우 푸드로 여러 번 씹어 삼켜야 하는데, 여러 번 씹을수록 뇌하수체에서 더 많은 침이 자연스럽게 분비되기 때문이다.

야채와 과일을 섭취하는 것도 입 속을 중성화하는데 도움을 주고 혐기성 세균 증식을 억제해 입 냄새를 줄여 준다.

신 음식을 먹으면 침이 많이 나와 입 냄새를 막는데 효과적이지만 침이 너무 많이 나와 침샘이 마를 수 있다. 따라서 신 음식을 먹을 때는 침의 원료가 되는 물을 함께 마셔야 한다.

커피의 카페인과 차의 카테킨은 침 분비를 억제한다. 이들 음료를 마실 때 물 한 컵을 함께 마시면 부족한 타액을 보충할 수 있다.

이지현
이지현 bluesky@mt.co.kr

병원, 보건산업, 건강보험의 미래에 대한 고민 중. 관련 제보 환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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