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올해 불성실기부금수령단체 102곳의 명단을 공개했다. 절 등 일부 종교단체에선 17억원이 넘는 액수의 거짓영수증을 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은 국세정보공개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2014년 불성실기부금수령단체 명단을 국세청 홈페이지와 세무서 게시판, 관보를 통해 공개했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공개대상자는 거짓 기부금영수증을 발급한 단체 등 총 102개 단체다. 법인 68개, 법인 아닌 단체가 34개다.
단체유형별로는 종교단체가 전체의 91%(93개)를 차지했다. 대부분 종단 또는 교단 소속이 불분명한 단체다.
경북 경주 대한불교 조동종광덕사는 595건에 걸쳐 17억200만원 상당의 거짓영수증을 발급했다. 부산 만불정사의 경우 527건에 걸쳐 14억2300만원 상당을, 경남 함안 태백사도 1123건, 11억9800만원 상당의 거짓영수증을 발급했다.
이밖에 사회복지(2개), 의료(1개), 기타(6개) 단체가 거짓기부금영수증을 발행하는 등 불성실기부금수령단체로 적발됐다.
공개항목은 단체의 명칭, 대표자, 주소, 국세 추징건수·세액, 거짓영수증 발급건수·금액 등이다. 국세청은 공개하는 주소는 도로명주소법에 따라 도로명주소로 표기하고, 식별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도로명과 건물번호를 함께 공개했다.
국세청은 기부금 수령단체의 거짓영수증 발급행위를 억제하고, 일반 국민에게 불성실한 기부금단체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불성실기부금수령단체 명단을 공개하고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향후에도 법령에 따라 지속적으로 명단을 공개해, 기부금단체의 투명성을 높이고 건전한 기부문화를 조성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VIEW 10,489
- 2014.12.18 12:00
![[영상]북한 침투했던 그 무인기…표적 찍자, K9 포탄 140발 '쾅쾅'](https://thumb.mt.co.kr/11/2024/04/2024041717471540526_1.jpg/dims/resize/100x/optimize/)
!['윈윈'하던 김병만과 SBS의 깊어진 갈등..'정글밥' 쉽지 않네 [★FOCUS]](https://menu.mt.co.kr/upload/main/2024/2024041913540564397811_mainTop.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