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기사 대가로 신문사에 최소 370억원 배분해야"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MTIR sponsor

네이버(NAVER (182,700원 ▼1,000 -0.54%))에 기사를 제공하는 신문사들이 최소 370억원을 받아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남찬기 KAIST 기술경영학과 교수와 김성철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는 19일 한국미디어경영학회가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미디어 경영의 과제 : 플랫폼과 콘텐츠의 수익배분 방안' 특별세미나에서 '포털과 신문사간 수익배분 방안' 발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네이버의 영업이익에서 뉴스가 기여한 비중은 14.2%이며 2013년 기준으로 뉴스가 기여한 영업이익은 742억원이다.

다만 영업이익은 뉴스 콘텐츠 관련 비용을 신문사에 지급한 후 이익이다. 뉴스 콘텐츠 관련 비용을 다시 영업이익에 포함해 계산해 포털이 신문사에 이중으로 돈을 지급하지 않게 된다.

이에 따라 뉴스 콘텐츠 관련 지급 총액에 뉴스가 기여하는 비중을 곱해야 정확한 금액이 나온다.

네이버와 신문사가 50대 50으로 나눈다면 신문사는 370억9100만원에 뉴스콘텐츠 관련 지급 총액에 7.1%를 곱한 금액을 더해 받을 수 있다.

남 교수와 김 교수는 "영업이익을 배분할 경우 신문사의 평균 비용이 높고 신문사가 배분된 금액을 매출로 인식해 비용을 처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신문사의 몫을 5% 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경우 신문사는 408억원에 뉴스콘텐츠 관련 지급 총액에 7.8%를 곱한 금액을 더해 받을 수 있다.

뉴스 생태계의 발전과 포털과 신문사의 상생을 위해 네이버가 신문사를 더 배려하면 신문사에 60%를 배분할 수 있다. 이 경우 신문사들은 445억1000만원에 뉴스콘텐츠 관련 지급 총액에 8.5%를 곱한 금액을 더해 받을 수 있다.

남 교수와 김 교수는 "네이버와 신문사간 구체적인 협상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밝혔다.